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Why, you do not even know what will
happen tomorrow. What is your life?
You are a mist that appears for a
little while and then vanishes
야고보서 4장 14절
야고보서 4장 13~17절은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13절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 동안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를 책망하며, 14절에서 인생의 덧없음을 시적으로 표현합니다. 핵심 비유는 「안개(아트미스)」 — 끓는 물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처럼 잠시 보였다 사라지는 가장 덧없는 이미지입니다. 시편 39:5·시편 90:5~6·욥기 7:7과 같은 흐름이며, 인간 생명의 본질이 짧고 덧없음을 가르칩니다. 이 본문의 가르침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인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 우리가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계획하는 미래는 사실 손에 잡힌 것이 아닙니다. 코로나19 팬데믹·9·11·갑작스러운 사고들이 모두 이 진리를 증명합니다. 둘째, 그러나 야고보의 권면은 「인생을 비관하라」가 아닙니다 — 15절은 그 대안을 제시합니다 — 「만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만일 주의 뜻이면(에안 호 퀴리오스 텔레)」 — 라틴어 「Deo Volente(D.V.)」로 알려진 이 표현은 모든 계획에 「신의 뜻이 우선」임을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셋째, 자기 미래를 자기 것이라 자랑하는 자는 「악한 자만(타플론)」이며, 신의 뜻에 자기를 맡기는 자가 진짜 신앙인입니다.
자코 반 도르마엘 감독의 영화 「미스터 노바디(2009)」. 2092년, 죽음을 맞이한 마지막 인간 니모 노바디(자레드 레토 분)가 자기 9살 때 부모가 이혼하던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 「가능했던 모든 인생」을 동시에 회상합니다 — 어머니와 살았다면, 아버지와 살았다면, 안나와 결혼했다면, 진과 결혼했다면, 일리스와 결혼했다면. 영화는 이 모든 평행 인생을 동시에 보여주며 「내가 어떤 선택을 했어도 모두 의미가 있었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마지막 장면 — 「You have to make the right choice. As long as you don't choose, everything remains possible」 — 이 「인생은 안개」 구절의 가장 철학적인 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