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I have set my rainbow in the clouds,
and it will be the sign of the
covenant between me and the earth
창세기 9장 13절
대홍수 후 노아 가족이 방주에서 나온 직후 신이 그들과 모든 생명체에게 주신 언약의 표징입니다. 8장에서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첫 제사를 드리자 신이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8:21) 약속하신 후, 9장에서 그 약속을 공식 언약으로 체결하시며 「무지개」를 그 가시적 표징으로 정하셨습니다. 핵심은 「내 무지개(케쉐티)」 — 「케쉐트」는 「전쟁의 활」을 의미합니다. 신이 자기 「활(파괴의 무기)」을 활시위가 위로 향하게 — 즉 자기 자신을 향하게 — 구름 속에 걸어두셨다는 충격적 이미지입니다. 다시는 그 활이 인류를 향하지 않겠다는 신적 자기 결의입니다. 이 본문의 가르침은 깊습니다. 첫째, 무지개는 「자연 현상」이 아니라 「언약의 표징」입니다. 비가 그친 후 보이는 무지개를 볼 때마다 우리는 신의 약속을 기억합니다. 둘째, 이 언약은 일방적입니다 — 인간이 잘 살아서 받는 게 아니라 신이 자기 결정으로 약속하신 것입니다. 「유일한 조건」은 인간의 행동이 아니라 「신이 약속을 지키시리라」는 신의 신실하심입니다. 셋째, 이 「노아 언약」은 모든 인류와 모든 생물에 대한 약속이며, 그리스도교 「창조 보존」 신학의 가장 근본 본문입니다.
「노아(Noah, 2014)」 마지막 시퀀스에서 등장합니다. 홍수가 끝나고 죄책감에 빠져 있던 노아(러셀 크로우)가 마침내 가족과 화해하고 손녀들을 축복하는 순간, 어둡던 하늘이 환하게 밝아지며 거대한 동심원 형태의 무지개가 새 땅 전체를 가로질러 떠오르는 장면으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