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Therefore keep watch because you do
not know when the owner of the house
will come back—whether in the evening,
or at midnight, or when the rooster
crows, or at dawn
마가복음 13장 35절
예수가 감람산 「올리브 강화」(막 13장)의 결론입니다. 제자들이 성전을 보며 그 화려함을 칭찬하자 예수는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것」이라며 종말 강화를 시작합니다. 33~37절은 그 강화의 마무리 권면 — 「깨어 있으라(그레고레오)」가 네 번 반복됩니다. 35절은 깨어 있어야 할 이유를 「로마식 야간 시간」으로 표현합니다 — 「저물 때(저녁 6~9시)·밤중(9시~12시)·닭 울 때(0~3시)·새벽(3~6시)」. 어느 시간에 올지 모르므로 모든 시간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 본문의 가르침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리스도의 재림(파루시아)은 「예측 불가능」하게 임합니다 — 마태복음 24:36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와 같은 흐름입니다. 그러므로 「언제 올지」를 계산하려는 모든 시도는 잘못된 신앙입니다. 둘째, 깨어 있는 것은 「주의 임함을 기다리며 일상을 충실히 사는 것」입니다 — 가만히 하늘만 보는 게 아니라 자기 일을 하면서도 늘 주의 임함을 의식하는 자세입니다. 영화 「세븐」의 결말이나 묵시적 분위기의 영화에서 자주 인용되는 본문입니다.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에서 부패한 교도소장 새뮤얼 노튼(밥 건튼)이 신입 죄수들에게 성경을 나눠주며 인용하는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영화 마지막에 노튼이 자신이 강조하던 그 성경책을 펼치는 순간, 앤디(팀 로빈스)가 19년간 망치를 숨겨두었던 도려내진 페이지를 발견하는 절묘한 반전이 펼쳐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