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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Nobody! Who are you? — 에밀리 디킨슨

토순이 | 05.26 | 조회 4 | 좋아요 0



I'm Nobody! Who are you?
Are you – Nobody – too?
Then there's a pair of us!
Don't tell! they'd advertise –


How dreary – to be – Somebody!
How public – like a Frog –
To tell one's name – the livelong June –
To an admiring Bog!




한국어 번역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당신은 누구인가요?
당신도 –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가요?
그렇다면 우리는 한 쌍이군요!
말하지 마요! 그들이 떠들고 다닐 테니 –


얼마나 따분한가 – 유명한 사람이 된다는 건!
얼마나 공공연한가 – 개구리처럼 –
긴긴 유월 내내 – 자기 이름을 외쳐
감탄하는 늪에게 들려주는 일이란!


시인 — 에밀리 디킨슨 (Emily Dickinson, 1830~1886)

에밀리 디킨슨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 애머스트에서 태어나 거의 평생을 그 집에서 은둔하며 살았다. 생전에 발표된 시는 열 편 남짓에 불과했지만, 사후에 발견된 1,800여 편의 시고(詩稿)는 19세기 미국 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목소리로 평가받는다.

대시(—)와 대문자를 독특하게 사용하는 문체, 죽음·불멸·자연·자아를 탐구하는 주제 의식으로 그녀는 월트 휘트먼과 함께 미국 현대시의 두 축으로 꼽힌다. 그녀의 시는 20세기 모더니즘 시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시 소개

「I'm Nobody! Who are you?」는 디킨슨의 시 가운데 가장 익살스럽고 경쾌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시인이 생전에 발표하지 않았으나 사후 1891년 편집 시집에 수록되었으며, 무명(無名)의 삶을 유쾌하게 긍정하는 역설적 태도가 인상적이다. 두 개의 4행 연으로 이루어진 소박한 형식 안에서 디킨슨은 '유명세'의 공허함을 개구리의 울음소리에 빗대어 풍자한다.

명성과 공인(公認)의 세계를 '찬사를 보내는 늪'으로 묘사하는 대목은 은둔을 택한 시인 자신의 삶과 깊이 공명하며, 현대 독자들에게도 소셜미디어 시대의 자기 전시 문화를 꼬집는 시로 읽힌다. (번역: 본 게시글을 위해 새로 옮긴 자체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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