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인 아이폰 16 프로 빌려서 야간 촬영 몇 번 해봤는데,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생각보다 쓸모 있더라고요. 삼각대 없이 한 손으로 잡고 셔터 누를 때 폰이 덜 흔들리는 편이고, 슬라이드로 노출값 조절하는 것도 어둑한 데서 화면 안 보고 손감각으로 건드릴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막상 RAW로 뽑아보면 애플 특유의 하이라이트 압축이 여전해서, 가로등 같은 점광원 주변 계조는 제 취향엔 여전히 아쉽습니다. 버튼 자체보다 그 부분이 더 걸려서 메인폰으로 갈아탈 생각은 아직 없는데, 조작 편의성 측면에선 솔직히 갤럭시 볼륨키+셔터 조합보다 낫다 싶었습니다. 물리 버튼 하나 추가한 거 가지고 왜 이렇게 마케팅하나 싶었는데 실제론 야간이나 저조도에서 진짜 차이가 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