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상승폭이 10년 만에 최대라는 얘기가 돌던데, 현장 체감으로는 이미 몇 달 전부터 느끼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유 중인 노원 쪽 물건도 올 초 대비 전세가가 꽤 올라왔고, 주변 단지들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갭투자 입장에서 보면 전세가 오르는 건 사실 묘한 상황입니다. 레버리지 활용 측면에서는 진입 부담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데, 동시에 매매가도 같이 올라주면 그냥 제자리 공방이 되거든요. 지금은 매매가 상승 속도보다 전세가 회복이 더 빠른 국면이라 갭이 실제로 줄고 있는 단지들이 보입니다. 이게 오래 유지되면 진입 타이밍이 맞아 들어오는 구간이 생길 수 있어요.
다만 역전세 맛을 한 번 본 사람 입장에서, 전세가 회복 속도만 보고 무작정 들어가는 건 경계합니다. 금리 방향이 아직 불확실하고, 전세가가 급등한 구간에서 세팅하면 나중에 반전될 때 리스크가 그대로 내 쪽으로 옵니다. 지금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기계적으로 따라가면 안 된다는 거, 경험상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