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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힌지 수리비 외에 놓치는 부분이 있네요

겨울잠 | 09:20 | 조회 6 | 좋아요 0

폴드8이 이번 달 말에 나온다고 하는데, 커뮤니티에서 자주 나오는 얘기가 힌지 수리비 문제더라고요. 맞습니다, 그것도 크긴 한데 제가 보기엔 거기서 끝나면 반쪽입니다.


폴더블 기기의 진짜 문제는 배터리 용량 감소라고 생각합니다. 힌지 공간 때문에 배터리를 두 개로 나눠야 하니까 같은 두께 기준으로 용량이 무조건 깎입니다. 폴드8도 결국 4천 초반대일 거 같은데, 요즘 시판 스마트폰 기본값이 4천 중반에서 5천대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폴더블은 계속 역행하고 있거든요.


제가 실사용 중인 S26이 정확히 이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퍼 챔버를 빼고 흑연 패드로 돌아가면서 발열이 눈에 띄게 커졌는데, 용량이 4천 초반대다 보니 오후 햇빛 직사 환경에서 쓰로틀링까지 더 빨리 걸려요. 제 사무실 자리가 우측 모니터 옆인데, 여름만 되니까 오후 2시~4시 사이에 기기가 45도를 넘고 시작합니다. 처음엔 카메라 연산 부하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론 배터리 용량 부족과 발열 악순환이 중심이더라고요.


폴드8은 화면 주름을 줄인 신형 유리를 탑재한다고 하는데, 그게 무게나 두께를 늘린다면 배터리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리비도 문제지만, 일상 대기 시간부터 달라진다는 게 더 신경 쓰일 겁니다. 특히 제 같은 경우 세컨드폰이 필요한 입장에서 폴더블은 도저히 고려 대상이 아닌 이유가 정확히 이것입니다. 비행기 모드 대기만으로도 0.3%/h 수준까지 낮춰 쓸 수 있는데, 폴더블의 기본 배터리로는 거기까지 가기 어렵거든요.


결론부터 하면, 폴드8 구매할 분들은 힌지 수리 보험에만 신경 쓸 게 아니라 장기 사용 시 배터리 교체 계획을 미리 짜는 게 낫습니다. 2년 이상 쓸 생각이면 배터리 성능 감소가 굉장히 빨리 체감될 테니까요. 용량 대비 발열 문제까지 고려하면, 일반 기기 배터리보다 노화 속도가 더 빠를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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