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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계 배터리 광탈과 모뎀 전력 소모의 상관관계

겨울잠 | 19:01 | 조회 1 | 좋아요 0

### 유심 없는 공기계가 더 빨리 방전되는 현상


최근에 남는 구형 기기를 사무실에 두고 가끔 유튜브나 서브용으로 쓰려고 세팅해 뒀습니다.

그런데 유심을 빼두고 와이파이만 연결해 둔 상태인데도 대기 배터리 소모가 생각보다 너무 심해서 유심히 관찰해 봤습니다.

배터리 소모 내역을 뜯어보니 시스템 항목 중에서 모바일 네트워크 대기(Mobile Network Standby)가 점유율의 거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유심이 없으니 당연히 모뎀이 일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기기는 기지국 신호를 잡기 위해 백그라운드에서 계속해서 최대 출력으로 모뎀을 구동하며 스캐닝을 시도하기 때문입니다.



### 모뎀 칩셋별 효율 차이와 실측 수치


확실히 모뎀 효율이 떨어지는 구형 칩셋이나 AP 통합 모뎀 초기 모델들에서 이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제 경험상 엑시노스 구형 모뎀이나 스냅드래곤 X50 대역을 쓰던 과도기적 기기들이 특히 대기 전력 제어가 안 됩니다.

실내 통풍 사각지대나 모니터 옆처럼 발열이 기본적으로 깔리는 환경에서는 모뎀이 신호를 찾으려고 발열을 내고, 그 발열이 다시 배터리 화학 반응 효율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실측 기준으로 유심을 뺀 채로 방치하면 대기 시간 기준 시간당 1.8%에서 2.2%까지 빠지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건 화면을 켜고 가벼운 텍스트 웹서핑을 할 때의 소모율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 전력 소모를 차단하기 위한 하드웨어 제어법


네트워크 설정에서 단순히 모바일 데이터를 끄는 것으로는 모뎀의 물리적인 작동을 완전히 멈출 수 없습니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비행기 탑승 모드(에어로플레인 모드)를 켠 다음, 와이파이만 수동으로 다시 활성화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모뎀의 RF 안테나 송수신 칩셋으로 가는 전원 공급 자체가 하드웨어 수준에서 차단됩니다.

실제로 비행기 모드 전환 후 와이파이만 켠 상태로 24시간 대기 소모율을 측정해 보니 시간당 0.3%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대기 시간이 거의 6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서브 기기나 장난감용 공기계 세팅하시는 분들은 유심 유무와 상관없이 무조건 비행기 모드부터 켜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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