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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 all the truth but tell it slant — — 에밀리 디킨슨

다람쥐 | 05.26 | 조회 5 | 좋아요 0



Tell all the truth but tell it slant —
Success in Circuit lies
Too bright for our infirm Delight
The Truth's superb surprise


As Lightning to the Children eased
With explanation kind
The Truth must dazzle gradually
Or every man be blind —




한국어 번역

진실을 모두 말하되 비껴서 말하라 —
성공은 에두름 속에 있다
우리의 연약한 기쁨에게는 너무도 눈부신
진실의 장엄한 놀라움


번개를 아이들에게 부드럽게
친절한 설명으로 달래듯
진실은 서서히 눈을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마다 눈이 멀고 마니 —


시인 — 에밀리 디킨슨 (Emily Dickinson, 1830~1886)

에밀리 디킨슨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 애머스트에서 태어나 평생 거의 집 밖을 나서지 않은 채 1,800편이 넘는 시를 썼다. 생전에는 극소수의 시만 발표되었으나, 사후 출판된 시집들이 세계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녀의 시는 대시(—)와 불규칙한 대문자, 압축된 문장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형식을 지니며, 죽음·자연·신·의식·시간 같은 거대한 주제를 날카로운 아이러니와 섬세한 감각으로 포착한다. 월트 휘트먼과 함께 미국 현대시의 두 원류로 꼽힌다.


시 소개

「Tell all the truth but tell it slant —」(F1263)은 디킨슨이 1872년경 쓴 것으로 추정되는 시로, 그녀의 시학(詩學)을 가장 명료하게 압축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단 두 연 여덟 행 안에서, 진실은 직접 마주하면 눈을 멀게 하는 번개와 같아서 '에두름(Circuit)'과 '점층적 눈부심'을 통해서만 전달될 수 있다는 역설을 제시한다.

이 시는 디킨슨 자신의 간접적·비유적 화법을 정당화하는 선언이기도 하다. 찬송가 리듬(hymn meter)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각운을 의도적으로 비틀어, 형식 자체가 '비껴가기'라는 주제를 실연(實演)한다. (번역: 본 게시글을 위해 새로 옮긴 자체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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