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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進酒 (장진주) — 이백

별님이 | 05.26 | 조회 3 | 좋아요 0



君不見黃河之水天上來 (군불견 황하지수 천상래)
奔流到海不復回 (분류도해 불부회)
君不見高堂明鏡悲白髮 (군불견 고당명경 비백발)
朝如靑絲暮成雪 (조여청사 모성설)


人生得意須盡歡 (인생득의 수진환)
莫使金樽空對月 (막사금준 공대월)
天生我材必有用 (천생아재 필유용)
千金散盡還復來 (천금산진 환부래)


烹羊宰牛且爲樂 (팽양재우 차위락)
會須一飮三百杯 (회수일음 삼백배)


岑夫子丹丘生 (잠부자 단구생)
將進酒杯莫停 (장진주 배막정)
與君歌一曲 (여군가일곡)
請君爲我傾耳聽 (청군위아 경이청)


鐘鼓饌玉不足貴 (종고찬옥 부족귀)
但願長醉不復醒 (단원장취 불부성)
古來聖賢皆寂寞 (고래성현 개적막)
惟有飮者留其名 (유유음자 유기명)


陳王昔時宴平樂 (진왕석시 연평락)
斗酒十千恣歡謔 (두주십천 자환학)


主人何爲言少錢 (주인하위 언소전)
徑須沽取對君酌 (경수고취 대군작)
五花馬千金裘 (오화마 천금구)
呼兒將出換美酒 (호아장출 환미주)
與爾同銷萬古愁 (여이동소 만고수)




한국어 번역

그대여, 보이지 않는가,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바다로 치달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음을.
그대여, 보이지 않는가, 높은 집 밝은 거울 앞에서
흰 머리 슬퍼하나니, 아침엔 검은 비단 같더니 저녁엔 눈이 되었구나.


인생이 득의할 때엔 모름지기 즐거움을 다하라,
황금 술잔을 헛되이 달 앞에 비워 두지 말라.
하늘이 내 재주를 냈으니 반드시 쓸 곳이 있으리니,
천금을 다 흩어도 다시 돌아오는 법이라.


양을 삶고 소를 잡아 잠시나마 즐겨 보세,
모름지기 한 번에 삼백 잔은 마셔야 하지 않겠는가.


잠부자여, 단구생이여,
술을 드시게, 잔을 멈추지 말게나.
그대들을 위해 노래 한 곡을 부를 테니,
부디 나를 위해 귀 기울여 들어 주게나.


종과 북, 산해진미가 귀할 것이 없으니,
다만 오래도록 취해 다시는 깨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
예로부터 성현은 모두 적막하고,
오직 술 마시는 자만이 이름을 남겼도다.


진왕(조식)은 옛날 평락관에서 잔치를 열어,
한 말 술에 만 전을 아끼지 않고 마음껏 즐겼다 하지.


주인장이여, 어찌 돈이 없다고 하는가,
그냥 사 오게나, 함께 잔을 기울이세.
오화마와 천금의 갖옷이 있으니,
아이를 불러 내다 팔아 좋은 술로 바꾸어,
그대들과 함께 만고의 시름을 녹여 버리리라.


시인 — 이백 (李白, 701~762)

이백(李白)은 중국 당(唐)나라 성당(盛唐) 시기의 시인으로,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다. 두보(杜甫)와 함께 중국 시문학의 쌍벽으로 일컬어지며, 두보를 '시성(詩聖)'이라 부르는 데 견주어 이백은 '시선(詩仙)'이라 불린다.

도교적 상상력과 낭만적 기질로 자연·술·유랑을 노래하였으며, 거침없는 과장과 비약적 이미지로 이루어진 그의 시는 중국 낭만주의 시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된다. 현전하는 작품만 900수가 넘는다.


시 소개

「장진주(將進酒)」는 이백의 대표 악부시(樂府詩)로, 제목은 '자, 술을 드시게'라는 뜻이다. 황하의 도도한 흐름과 인간의 덧없는 삶을 대비시키며, 호방하게 술을 권하는 내용으로 시작해 '만고의 시름'으로 끝을 맺는다. 천금도 아끼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는 메시지 속에는 현실에 뜻을 펼치지 못한 시인의 울분과 인생무상이 함께 담겨 있다.

극적인 어조의 변화, 호방한 과장법, 반복적 권주(勸酒)의 리듬이 어우러져 중국 문학사에서 가장 기개 넘치는 시로 손꼽힌다. (번역: 본 게시글을 위해 새로 옮긴 자체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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