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eard a Fly buzz — when I died —
The Stillness in the Room
Was like the Stillness in the Air —
Between the Heaves of Storm —
The Eyes around — had wrung them dry —
And Breaths were gathering firm
For that last Onset — when the King
Be witnessed — in the Room —
I willed my Keepsakes — Signed away
What portion of me be
Assignable — and then it was
There interposed a Fly —
With Blue — uncertain — stumbling Buzz —
Between the light — and me —
And then the Windows failed — and then
I could not see to see —
한국어 번역
파리 한 마리의 윙— 소리가 들렸다 — 내가 죽던 순간 —
방 안의 고요는
폭풍의 파도와 파도 사이
대기 속 고요와 같았다 —
주위의 눈들은 이미 눈물을 다 짜내고 —
숨결들은 단단히 모아지고 있었다
마지막 도래 — 왕께서
이 방에서 목격될 — 그 순간을 위해 —
나는 내 유품들을 유언했다 — 양도했다
내 안의 넘길 수 있는
것들을 — 그때였다
파리 한 마리가 끼어든 것은 —
파랗고 — 불확실하고 — 비틀거리는 윙— 소리로 —
빛과 나 사이에 —
그리고 창문들이 사라졌다 — 그리고
나는 볼 수가 없었다 — 더 이상 —
시인 — 에밀리 디킨슨 (Emily Dickinson, 1830~1886)
에밀리 디킨슨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에서 태어나 거의 평생을 은둔에 가까운 삶으로 보낸 시인이다. 생전에 발표된 시는 열 편 남짓에 불과했으나, 사후 발견된 1,800여 편의 시는 19세기 미국 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목소리로 평가받는다.
그녀의 시는 짧은 행, 대문자 명사, 대시(—)의 빈번한 사용, 그리고 죽음·영원·자아·자연을 향한 집요한 탐구로 특징지어진다. 월트 휘트먼과 함께 현대 미국 시의 두 기원으로 꼽히며, 이후 모더니즘 시 전반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
시 소개
「I heard a Fly buzz — when I died —」는 1862년경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디킨슨의 사후 1896년에 출판되었다. 죽음의 순간을 화자 자신의 시점에서 담담하게 서술하는 이 시는, 숭고한 임종의 장면 한가운데 불쑥 끼어드는 파리 한 마리의 존재로 극적 긴장을 뒤집는다. 왕(King)으로 암시되는 신의 강림을 기다리는 정중한 침묵 속에서, 하찮고 불결한 파리의 윙거리는 소리는 죽음의 의례를 불경스럽게 방해하면서도 오히려 죽음의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형식적으로는 찬송가의 장단격(common meter)을 따르면서도 불규칙한 각운과 대시를 통해 의미의 단절과 감각의 소멸을 정밀하게 연출한다. 마지막 행 'I could not see to see'는 육체적 시력의 상실을 넘어 인식 능력 자체의 소멸을 암시하며, 죽음을 깔끔한 종착점이 아닌 미완의 소멸로 형상화한다. (번역: 본 게시글을 위해 새로 옮긴 자체 번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