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버스에서 스위치 잡다 보니, 이상하게 TV보다 휴대모드에서 더 잘 읽히는 장면이 있더라고요. 저는 특히 젤다류에서 사당 안 오브젝트 간격이나 발판 거리 같은 게 손바닥 화면에서 더 또렷하게 들어옵니다. 화면이 작아서 불리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시야가 정리돼서 퍼즐 구조를 한 번에 묶어 보는 느낌이 있어요.
반대로 마을에서 장비 정리하거나 지도를 길게 훑는 건 큰 화면이 편해서, 아예 그 구간은 집에 와서 따로 하는 식으로 굳어졌습니다. 배터리 30% 밑으로 내려가거나 발열 올라오면 더 그렇게 끊게 되고요. 닌텐도 게임들이 같은 게임 안에서도 플레이 자세를 바꾸게 만드는 게 은근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