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약 3,500년의 역사를 가진 가장 오래된 문자 중 하나이며, 갑골문 → 금문 → 전서 → 예서 → 해서로 진화했습니다.
같은 한자라도 시대별 형태가 달라, 어원을 알면 현재의 한자가 왜 그런 모양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갑골문(甲骨文) — 가장 오래된 한자
갑골문은 약 3,500년 전 상나라(은나라) 시대 거북이 등껍질·소뼈에 새긴 한자이며, 점 결과를 기록한 문자입니다.
20세기 초에 발견됐으며, 현대 한자의 직접적 조상이 되는 가장 오래된 형태입니다.
2. 금문(金文) — 청동기에 새긴 글자
금문은 청동기에 새긴 한자이며, 갑골문 다음 단계의 형태로 약 3,000년 전 주나라 시대까지 사용됐습니다.
청동기 제작 시 글자를 거푸집에 새겨 넣은 것이며, 갑골문보다 더 정형화된 형태입니다.
3. 전서(篆書) — 진시황의 문자 통일
전서는 기원전 221년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면서 표준화한 한자이며, 대전(大篆)과 소전(小篆)으로 구분됩니다.
소전은 진시황의 문자 통일 정책으로 만들어진 표준 한자이며, 현재의 한자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4. 예서(隸書) — 한나라의 일상 글자
예서는 한나라 시대(기원전 206년~서기 220년)에 사용된 한자이며, 전서보다 빠르게 쓸 수 있는 단순화된 형태입니다.
획이 곡선에서 직선으로 단순화되었고, 현재의 해서·행서의 직접적 조상이 됐습니다.
5. 해서·행서·초서 — 현대까지
해서는 가장 정형화된 형태로 인쇄·교육에 사용되며, 행서는 빠르게 쓰는 형태, 초서는 매우 흘려 쓴 형태입니다.
현대의 한자는 해서가 표준이며, 같은 한자도 시대·서체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 풍부한 문자 문화입니다.
한자의 진화는 갑골문 → 금문 → 전서 → 예서 → 해서의 5단계이며, 3,500년의 역사 속에서 한자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면 현재의 한자가 더 친근해집니다.

Shangdi oracle bone script examples.png — by Quinlan718 (CC BY-SA 4.0).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