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Heaven and earth will pass away, but
my words will never pass away
마가복음 13장 31절
예수가 감람산 「올리브 강화」(막 13장)에서 자기 말씀의 영원성을 선포한 가장 강력한 진술입니다. 직전 24~27절에서 종말의 우주적 사건들 — 해와 달이 어두워지고 별들이 떨어지고 인자가 구름 타고 오심 — 을 묘사한 후, 31절에서 그 모든 변화를 견뎌낼 「변하지 않는 한 가지」를 선언합니다. 핵심 대비는 「천지(우라노스 카이 게)」와 「내 말(호이 로고이 무)」입니다. 천지는 우주에서 가장 견고하고 영원해 보이는 두 가지 — 그러나 그것조차 종말에 사라집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말은 그 종말 너머에서도 영원합니다. 이 본문의 가르침은 깊습니다. 첫째, 「영원함」의 기준은 우리가 직관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릅니다 — 가장 견고해 보이는 천지보다 「말」이 더 영원합니다. 이는 본질이 물질이 아닌 「의미·진리」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둘째, 이사야 40: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가 직접적 구약 인용입니다 — 예수는 자기 말을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차원에 놓으셨습니다. 베드로전서 1:25에서 이 대비가 다시 인용됩니다. 셋째, 그리스도교 「성경의 영원성」 교리의 가장 강력한 본문이며, 영화 「로마」·「벤허」·종교 영화에서 자주 인용되는 핵심 구절입니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North by Northwest, 1959,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또는 더 정확히 「세븐스 시얼(The Seventh Seal, 1957, 잉마르 베리만 감독)」에서 14세기 흑사병 시대 십자군 기사 안토니우스(막스 폰 시도브)가 사신과 체스를 두며 신의 침묵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의 영적 배경이 되는 말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