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Why, you do not even know what will
happen tomorrow. What is your life?
You are a mist that appears for a
little while and then vanishes
야고보서 4장 14절
야고보서 4장의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강화의 핵심 진술입니다. 13~17절은 사업·여행·계획을 자기 마음대로 세우는 자들을 책망하는 강화이며, 14절은 그 책망의 신학적 근거를 제시합니다. 핵심 비유는 「안개(아트미스)」입니다. 헬라어 원문에서 이 단어는 「수증기·증기」를 의미하며, 끓는 물에서 잠시 피어올랐다 사라지는 가장 덧없는 이미지입니다. 인간 생명의 짧음을 가장 정확히 그려냅니다. 시편 39: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시편 90:5~6 「우리는 아침에 돋는 풀과 같으니이다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와 같은 흐름입니다. 이 본문의 가르침은 깊습니다. 첫째, 인간은 자기 인생을 「영원히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 우리가 그토록 자신만만한 모든 계획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것이 인생의 진실입니다. 둘째, 그러나 이 진리는 절망이 아니라 「겸손과 신뢰」로 이끕니다 — 15절 「만일 주의 뜻이면(라틴어 Deo Volente·D.V.)」 — 모든 계획에 신의 뜻이 우선임을 인정하는 자세야말로 진짜 신앙의 표현입니다.
「베니이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데이비드 핀처 감독)」에서 늙은 모습으로 태어나 점점 어려져 결국 갓난아이로 죽는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의 기이한 일생을 통해 인생의 짧음과 시간의 신비를 묵상하는 영화 전체의 정신적 배경이 되는 말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