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Humble yourselves before the Lord, and
he will lift you up
야고보서 4장 10절
야고보서 4장은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다툼·시기·정욕의 문제를 신랄하게 책망하는 강화입니다. 1~9절에서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를 묻고, 그 뿌리가 「정욕」임을 진단한 후, 회개의 길로 인도합니다. 7~10절은 일곱 가지 회개의 명령이 연속됩니다 — 「하나님께 복종하라·마귀를 대적하라·하나님을 가까이 하라·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두 마음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슬퍼하며 애통하라·웃음을 애통으로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꾸라」. 10절은 그 모든 것을 한 줄로 요약합니다. 핵심은 「낮추라(타페이노오)」와 「높이시리라(휘프소오)」의 정반대 동사가 결합된 역설입니다. 자기를 낮추는 자가 도리어 높여진다는 그리스도교 「겸손의 신학」의 가장 직접적 본문입니다. 이 본문의 가르침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겸손」은 자기 비하가 아니라 「신 앞에서의 정확한 자기 인식」입니다 — 내가 누구이며 신이 누구신지를 정확히 보는 것. 둘째, 신은 자기를 낮추는 자만 높이실 수 있습니다 — 자기를 이미 높이고 있는 자에게는 신이 더하실 영광이 없습니다. 누가복음 14:11·마태복음 23:12·베드로전서 5:6과 같은 흐름입니다.
앙리 베르뇌일 감독의 영화 「대통령의 음모(All the President's Men·1976)」.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추적한 워싱턴 포스트의 두 신참 기자 밥 우드워드(로버트 레드포드 분)와 칼 번스타인(더스틴 호프만 분)의 실화. 두 평범한 기자가 끝까지 진실을 추구해 결국 닉슨 대통령을 사임시킨 모습이 「자기를 낮추는 자가 일어나리라」의 가장 강력한 미국 저널리즘적 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