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이와 같이 네게
행하리라 내가 이것을 네게 행하리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Therefore this is what I will do to
you, Israel, and because I will do
this to you, prepare to meet your God,
Israel
아모스 4장 12절
아모스는 BC 8세기 북이스라엘 왕국 여로보암 2세 시대의 선지자입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경제적으로 가장 부유했지만 종교는 형식주의에 빠지고, 부자들이 가난한 자를 짓밟는 사회 부정의가 만연했습니다. 아모스 4장은 신이 그동안 보내신 다섯 가지 경고 — 기근·가뭄·곡식 마름병·전염병·소돔 같은 멸망 — 를 나열하면서 매번 「그래도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고 후렴처럼 반복합니다. 12절은 그 결론 — 더 이상 경고가 아닌 직접 만남이 임박했음을 선포합니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는 표현은 두 의미를 가집니다 — 회개한 자에게는 구원의 만남, 불순종한 자에게는 심판의 만남. 이 본문의 가르침은 단호합니다. 첫째, 신의 경고는 영원히 계속되지 않습니다 — 어느 순간 「준비하라」는 마지막 권고가 옵니다. 둘째, 「하나님을 만나는 일」은 누구에게나 결국 일어나며, 그 만남이 어떤 만남이 될지는 지금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내일이 오기 전에 오늘 회개하라」는 가장 직접적인 본문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컨택트(Arrival·2016)」. 12개의 거대한 외계 우주선이 지구에 도착하자, 미군이 언어학자 루이스 뱅크스 박사(에이미 애덤스 분)에게 「외계인의 언어를 해독하라」는 임무를 맡깁니다. 그녀가 외계인 「헵타포드」의 원형 문자를 배우면서 그들의 시간 인식이 「선형이 아니라 동시적」임을 깨닫고, 자기 자신도 미래를 보는 능력을 얻습니다. 「내가 알게 된다면, 그래도 같은 선택을 했을까」를 묻는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만나기를 예비하라」는 구절과 깊이 공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