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Be holy because I, the Lord your God, am holy
레위기 19장 2절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받은 「성결 법전」(레위기 17~26장)의 핵심 명령입니다. 이 법전은 광야 시대 이스라엘이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제사장 나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치는 일상 율법 모음입니다. 11~25장에 걸쳐 음식·성·이웃관계·절기·노예·성소 등 거의 모든 일상 영역을 다루는데, 그 모든 명령의 한 가지 근거가 바로 이 한 줄 — 「하나님이 거룩하시므로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 — 입니다. 이 본문의 가르침은 깊습니다. 첫째, 「거룩(카도쉬)」은 「분리되다·구별되다」를 뜻하며, 단순히 도덕적으로 깨끗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가치관과 다르게 사는 것」을 가리킵니다. 둘째, 거룩의 근거는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신의 본질입니다 —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신약 베드로전서 1장 16절에서 사도 베드로가 이 구절을 직접 인용하며, 그리스도인의 정체성도 같은 「거룩한 백성」임을 가르칩니다.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2007)」. 1898년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한 광부 다니엘 플레인뷰(다니엘 데이루이스 분)가 우연히 석유를 발견한 후 30년에 걸쳐 거대한 석유 제국을 세웁니다. 자기 양아들 H.W.·종교 사기꾼 일라이 선데이(폴 다노 분)와의 끝없는 갈등 속에서 점차 영혼을 잃어가는 모습. 「거룩한 자」의 정반대 — 「영혼을 잃은 자」의 가장 강렬한 영화적 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