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And the dust returns to the ground it
came from, and the spirit returns to
God who gave it
전도서 12장 7절
솔로몬이 노년에 쓴 전도서의 결론부 인생 회고입니다. 12장 1~7절은 노년의 무력함을 자연 비유로 그린 가장 시적인 시이며, 7절은 그 시의 절정 — 인간 죽음의 본질 — 을 진술합니다. 핵심은 두 동사구의 대비 — 「흙은 땅으로 돌아간다(아파르 알 하-아레츠)」 「영은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루아흐 엘 하-엘로힘)」. 인간은 「몸(흙)」과 「영(루아흐)」 두 차원의 존재이며, 죽음에서 각각 다른 곳으로 돌아갑니다. 창세기 2:7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짓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와 정확히 거꾸로 가는 분해입니다. 이 본문의 가르침은 깊습니다. 첫째, 인간 본질에 대한 가장 직접적 진술입니다 — 인간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흙 + 영」의 결합입니다. 어느 한쪽만으로 인간이 아닙니다. 둘째, 죽음에서 그 결합이 풀리지만 「영은 신께로 돌아갑니다」 — 영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자기 출처(신)로 돌아갑니다. 그리스도교 「영혼 불멸」 신학의 가장 직접적 구약 본문 중 하나입니다. 셋째, 신약 누가복음 23: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 예수가 십자가에서 마지막 한 말씀이 정확히 이 본문의 신학적 표현입니다. 사도행전 7:59에서 스데반도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라고 같은 형식으로 죽었습니다. 그리스도교 임종 신앙의 가장 핵심 본문입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분)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젊어지면서, 데이지(케이트 블란쳇 분)와의 사랑을 「두 사람의 시간 방향이 정반대」인 비극으로 살아냅니다. 마지막에 어린아이가 된 벤자민과 노인이 된 데이지가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클로징이 「흙은 땅으로 신은 하나님께로」의 가장 시적인 영화적 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