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리너는 벤틀리의 인하우스 커스터마이제이션 디비전으로, 차주의 개별 요구에 맞춘 비스포크 차량을 제작하는 부서이며 일반 옵션 카탈로그를 뛰어넘는 맞춤 제작이 가능합니다.
뮬리너의 역사는 1559년 마차 제작 가문으로 거슬러 올라가, 1923년 벤틀리와 정식 협력을 시작했고 1959년 벤틀리에 인수돼 지금까지 영국식 럭셔리 비스포크의 정수를 만들어왔습니다.
1. 뮬리너의 역사 — 마차에서 자동차로
뮬리너 가문은 16세기부터 영국 왕실의 마차 제작자였고, 자동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 보디 빌더로 전환했습니다.
1923년부터 벤틀리 차체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1959년 벤틀리에 정식 인수돼 사내 비스포크 부서로 통합됐으며 영국 크루(Crewe) 본사에 작업실이 위치합니다.
2. 뮬리너 트림 — 카탈로그형 럭셔리
"뮬리너 트림"은 일반 모델보다 한 단계 위 럭셔리 트림으로, 외장 페인트·인테리어 가죽·우드 트림에서 최고급 옵션이 자동 적용됩니다.
컨티넨탈 GT Mulliner·플라잉스퍼 Mulliner·벤테이가 Mulliner처럼 일반 라인업의 최상위 트림으로 제공되며, 가격은 일반 트림 대비 약 20% 높습니다.
3. 코치빌딩 — 한정 모델 제작
뮬리너는 일반 라인업과 별개로 소량 한정 모델을 제작하기도 하며, 바칼라르(Bacalar, 12대 한정)·바투르(Batur, 18대 한정) 같은 코치빌드 모델이 대표적입니다.
바칼라르는 컨티넨탈 GT 컨버터블 기반 2인승 로드스터로 가격이 약 200만 유로(약 30억 원)이며, 12대 모두 출시 전에 완판됐습니다.
4. 비스포크 커스터마이제이션
뮬리너 비스포크 프로그램은 차주가 직접 뮬리너 본사를 방문해 외장 페인트·가죽·자수·우드 인레이·계기판 디자인까지 1:1 상담으로 맞추는 시스템입니다.
7만 가지가 넘는 외장 페인트 컬러와 송아지·다임러·해러즈 등 최고급 가죽, 17종의 우드 베니어 등 선택지의 폭이 압도적입니다.
5. 한국 뮬리너 — 시장과 사례
한국 벤틀리 차주들 사이에서도 뮬리너 비스포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본인 이니셜 자수·맞춤 외장 컬러·맞춤 가죽 인테리어 등을 의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뮬리너 비스포크 옵션 추가 비용은 일반적으로 5천만 원~수억 원대에 달하며, 단일 옵션도 1천만 원이 훌쩍 넘는 경우가 흔합니다.
뮬리너는 단순한 옵션 추가가 아니라 영국식 코치빌딩 전통과 현대 자동차 산업이 결합된 비스포크의 정수이며, 한 대의 차를 진정한 일생일대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Bentley Continental GT (4th gen.) IMG 0556.jpg — by Alexander-93 (CC BY-SA 4.0).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