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경제용어

선물(Futures) — 의무 거래

별님이 | 05.20 | 조회 29 | 좋아요 0
```html

선물은 미래 특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기초자산을 매매하기로 약속하는 거래로, 옵션과 달리 의무 이행이 필수다.


1. 뜻

선물은 표준화된 계약을 통해 미래의 정해진 날짜(만기)에 특정 기초자산(주식, 상품, 통화 등)을 미리 합의한 가격(약정가)으로 매매하기로 양당사자가 구속되는 파생상품이다. 선물 매수자는 만기 도래 시 기초자산을 약정 가격에 반드시 매수해야 하고, 선물 매도자는 반드시 매도해야 한다. 중요한 특징은 계약 체결 이후 기초자산의 가격이 변할 때마다 일일 정산(margin call)이 발생하여, 손실이 나는 쪽이 당일 또는 익일에 증거금을 추가로 납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일일정산 메커니즘은 거래소가 거래 상대방의 신용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장치이며, 선물 거래자들이 일관되게 의무를 이행하도록 강제한다.


2. 차이

선물과 옵션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의무 대 권리의 관계에 있다. 옵션 매수자는 미래에 기초자산을 살 권리 또는 팔 권리를 갖지만, 이를 행사할 의무는 없고 권리금(프리미엄)만 지불하면 된다. 반면 선물 계약 양당사자는 만기에 반드시 거래를 이행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손익 범위 측면에서도 선물과 옵션은 크게 다르다. 옵션 매수자의 손실은 지불한 권리금으로 한정되지만, 선물은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이 무한하므로 양쪽 모두 이론적으로 무한한 이익과 무한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00원짜리 주식이 1,000원으로 오르면 선물 매수자는 900배의 이익을 보고, 반대로 0원이 되면 무한 손실을 입는다. 또한 옵션은 권리금이 별도로 책정되지만 선물은 체결 시점의 시장 합의 가격이 약정가가 되어 초기 현금 흐름이 없다.


3. 왜 쓰는가

선물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이유는 세 가지 주요 목적에 기인한다. 첫째는 실수요 기반의 헤지(위험 회피)로, 농산물 생산자나 수입업자가 미래 가격 변동으로부터 자신의 수익을 보호하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쌀 농민이 수확 예상 시기에 쌀값이 떨어질 위험을 우려하면, 미리 선물 계약으로 판매 가격을 고정할 수 있다. 둘째는 투기 목적으로, 기초자산의 가격 방향에 베팅하여 이익을 노리는 것이다. 선물은 적은 증거금으로 큰 규모의 거래를 할 수 있는 레버리지 특성 때문에 수익률이 높지만 손실 위험도 크다. 셋째는 차익거래(arbitrage)로, 현물과 선물 간의 가격 차이(basis)를 이용하여 낮은 쪽에서 사서 높은 쪽에 팔아 이익을 취하는 전략이다. 기관투자자들이 이런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면서 현물과 선물 가격의 괴리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4. 실제 사례

국내 금융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선물은 한국거래소의 코스피200 선물이다.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 선물은 3월·6월·9월·12월을 만기로 하는 분기물이 표준이며, 1포인트당 약 25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이 3,000포인트라면 약 7억 5,000만 원의 실질 가치를 나타낸다. 선물 매매 시 거래소는 통상적으로 증거금(초기 증거금)을 매매 대금의 약 10~15% 수준으로 설정하여, 거래자들이 실제로는 7~10배의 레버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1,500만 원의 증거금으로 약 1억 5,000만 원어치의 코스피200 선물을 거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제 선물 시장에서는 유가지수(WTI 유가), 곡물(옥수수, 콩) 선물이 활발하게 거래되며, 이들은 전 세계 생산자와 소비자의 헤징과 투기의 중심지가 된다.


5. 쉽게 설명

선물은 "미래 특정 날짜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무조건 사거나 팔기로 약속하는 거래"라고 이해하면 된다. 일반 주식 매매와 달리 거래 당시가 아니라 미래의 정해진 날에 거래를 완료하되, 그사이 기초자산 가격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그 손익을 하루하루 정산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어느 쪽도 계약을 무를 수 없다는 것인데, 이것이 선물을 옵션과 구분 짓는 핵심이다. 손실이 생기더라도 증거금을 유지하는 한 계약은 만기까지 계속된다.


선물은 강력한 레버리지 효과로 빠른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손실 한도가 없어 초보자에게는 매우 위험한 금융상품이다.

```


b763e695-ad0b-43ff-abdc-9a7a2adf368f.png


eb3a12fe-48b6-4cb4-813a-06fbacd85a33.jpg


b54fcc80-b421-40c0-b45c-14425f5af5c1.png

공유하기
목록보기

목록보기
신고하기

신고 사유를 선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