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와 FTSE는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가장 많이 추종하는 두 지수 제공사로, 편입·편출이 외국인 자금 흐름에 직결된다.
1. 뜻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는 미국의 모건스탠리 자산운용(Morgan Stanley Investment Management)이 개발한 글로벌 주가지수를 일컫는다.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는 영국의 금융신문사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LSE) 계열 기업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지수다. 두 지수 제공사 모두 선진국·신흥국·프론티어국 등 개발 단계별로 세분화된 지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대형 자산운용사(자산규모 수조 달러대)들이 이들 지수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국제 자본시장의 표준 벤치마크로 기능한다.
2. 차이
지수 분류 체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한국의 편입 단계다. MSCI는 현재까지 한국을 "신흥국(Emerging Markets)" 범주에 분류하고 있는 반면, FTSE는 2009년부터 한국을 "선진국(Developed Markets)" 범주에 올려 분류해오고 있다. 이러한 분류 차이는 실질적인 자금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친다.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종목보다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종목이 훨씬 더 많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추적 자금을 받기 때문에, 만약 MSCI가 한국을 선진국으로 재분류할 경우 대규모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 평가다.
3. 왜 쓰는가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지수 추종형(인덱스 펀드) 운용을 광범위하게 실행하고 있는데, 이들이 MSCI나 FTSE 같은 지수를 보유 종목의 기준으로 삼으면 지수의 편입·편출 변화가 즉각적인 매매 거래로 연쇄된다. 특히 신흥국에서 선진국 단계로 상향 분류될 경우, 해당 국가의 주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므로 외국인 자금의 대량 매수 신호가 된다. 반대로 편출될 경우 구조적인 매도 압박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MSCI·FTSE의 분류 변경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이를 국가 또는 개별 종목의 투자 판단 기준으로 활용한다.
4. 실제 사례
MSCI는 매년 6월과 12월에 지수 구성 검토를 실시하며, 한국의 선진국 편입 가능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왔다. 다만 유동성, 규제, 자본통제 기준 등 여러 정성적 평가 항목에서 아직 완전한 진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평가로 미시행되고 있다. 시장 추정에 따르면 만약 한국이 MSCI 선진국에 편입될 경우 초기 자금 유입 규모는 100억~500억 달러 범위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MSCI는 분기마다 보유 종목의 비중을 조정(리밸런싱)하는데, 이러한 시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활동이 집중되면서 코스피와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을 보여왔다.
5. 쉽게 설명
MSCI와 FTSE는 전 세계의 거대한 자산운용사들이 "이 기준으로 투자한다"고 봐야 할 표준 지수다. 이 두 지수의 편입·편출 명단이 바뀌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그에 따라 즉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수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수십 개 펀드가 한꺼번에 사들이고, 나가면 한꺼번에 팔아치우는 메커니즘이라는 의미다.
MSCI 선진국 편입은 한국 자본시장의 장기 과제 중 하나로, 향후 편입 여부에 따라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