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경제용어

차익거래·비차익거래 — 프로그램매매 2종

구름이 | 05.20 | 조회 70 | 좋아요 0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나뉘며, 매매 동기가 완전히 다르다.


1. 뜻

차익거래는 선물과 현물(코스피200 바스켓) 사이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동시에 한쪽을 매수하고 다른 한쪽을 매도함으로써 위험 없이 그 차이를 수익으로 확보하는 거래를 말한다. 예를 들어 선물이 현물보다 프리미엄이 있을 때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서 만기에 동시 청산하면, 그 차이만큼 이익을 얻는다. 비차익거래는 인덱스 펀드의 리밸런싱, 자산배분 조정, 또는 펀드 수탁자의 운용 목적에 따라 발생하는 대규모의 체계적 매매를 지칭한다. 이는 가격 차이 추구가 아니라 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에 따른 필연적 매매이다.


2. 차이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의 가장 큰 차이는 시간 범위와 매매 패턴이다. 차익거래는 선물과 현물의 가격 괴리가 발생한 분 단위에서 시간 단위까지의 초단기에 진입해 포지션을 청산하므로, 거래 기간이 매우 짧고 기술적으로 정교한 알고리즘 기반의 자동 매매다. 반면 비차익거래는 펀드의 리밸런싱 일정, 분기별 자산배분 조정, 또는 지수 편입 변경 등 펀드 운용 주기에 따라 주 단위에서 월 단위로 진행되는 추세적 매매이다. 또한 차익거래는 양방향(매수와 매도가 동시)이지만, 비차익거래는 자금 흐름에 따라 한 방향으로 편향될 수 있다.


3. 왜 쓰는가

차익거래는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선물과 현물 간 가격 괴리가 발생하면 차익거래자들이 이를 빠르게 포착하여 양쪽 가격을 수렴시키므로, 결과적으로 같은 자산에 대한 중복 가격이 없어지고 시장 가격 발견 기능이 정상화된다. 비차익거래는 기술적 필요에서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의 패시브 펀드(지수 추종 펀드)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거나 유출될 때, 펀드 수탁자는 반드시 코스피200 구성 종목들을 비율에 맞게 매매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비차익 매매다. 또한 이러한 구분은 외국인 자금의 성격(차익 추구 vs. 패시브 추종)을 구별해 시장 영향을 분석하는 데 중요하다.


4. 실제 사례

코스피200 선물이 현물보다 1% 비싼 상황을 생각해보자. 차익거래자는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 바스켓(코스피200을 구성하는 종목들)을 동시에 매수한 후, 선물 만기일에 동시에 청산해 그 1% 차이를 무위험 수익으로 확보한다. 이 거래는 분 단위로 진행되며, 여러 건이 누적되면서 선물 프리미엄을 자동으로 축소시킨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의 패시브 펀드에 100억 달러가 유입되는 경우,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의 비중에 따라 200개 종목을 매수해야 하는 비차익 매매를 며칠에서 수주에 걸쳐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시장 전체에 매수 심리가 확산되고, 외국인 순매수가 누적되면서 시장 방향성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


5. 쉽게 설명

차익거래는 "같은 자산의 두 가격이 다를 때 그 차이를 동시에 이용해 버는 거래"이고, 비차익거래는 "펀드가 돈이 들어오거나 나갈 때 필요에 따라 종목들을 한꺼번에 사고파는 매매"라고 생각하면 된다. 차익거래는 도둑같이 빨리 들어왔다 나가지만, 비차익거래는 큰 짐을 옮기는 것처럼 시간이 걸린다.


두 카테고리를 분리해서 보면 외국인 자금 성격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011ae5d4-2ae7-4623-b7e8-7412460e0e57.jpg


1851130c-281e-4fad-96dc-4b48772e6de0.jpg


1d5ae84e-4968-48bb-8563-0faf1ec8104b.jpg

공유하기
목록보기

목록보기
신고하기

신고 사유를 선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