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Now may the Lord of peace himself give
you peace at all times and in every
way. The Lord be with all of you
데살로니가후서 3장 16절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두 번째 편지의 마지막 인사 직전입니다. 이 편지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혼란·게으른 자들의 문제·박해 속의 인내라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룬 후, 마무리에서 가장 따뜻한 평강의 축복을 빕니다. 핵심은 「평강의 주(쿠리오스 테스 에이레네스)」 — 그리스도를 「평강의 주」로 부르는 가장 직접적 호칭입니다. 평강은 그분의 한 속성이 아니라 그분 자체의 본질이며, 그러므로 그분이 함께 계신 곳에는 자연스럽게 평강이 흐릅니다. 이 본문의 가르침은 깊습니다. 첫째, 「평강(에이레네)」은 단순히 갈등 없는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 안에서 흘러나오는 깊은 안식(샬롬)」입니다. 둘째, 그 평강은 「때마다 일마다」 — 어떤 시간·어떤 상황에서도 — 주어집니다. 외부 환경에 의존하지 않는 평강입니다. 셋째, 평강의 근원은 의식이나 노력이 아니라 「주가 너희와 함께 하심」 — 임마누엘 — 입니다. 그리스도교 축도(축복기도)의 가장 사랑받는 본문 중 하나입니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영화 「캡틴 필립스(2013)」. 2009년 미국 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실화. 선장 리처드 필립스(톰 행크스 분)가 자기 선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해적들과 협상해 자기 자신을 인질로 내주고, 미 해군 SEAL이 그를 구출합니다. 마지막 의무실 장면에서 정신적 충격으로 흐느끼는 필립스의 모습이 「평강을 주시는」 따뜻함의 영화적 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