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Yet you, Lord, are our Father. We are
the clay, you are the potter; we are
all the work of your hand.
이사야 64장 8절
「상황」 이사야가 백성을 대표해 드린 기도의 한 부분이다. 자신들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이 그분의 손으로 빚어진 작품이라는 사실에서 소망을 발견하는 고백이다. 「교훈」 우리는 진흙이고 그분은 토기장이다. 진흙은 자기 모양을 결정할 수 없지만, 토기장이의 손에 의해 새로운 모양으로 빚어질 수 있다. 우리의 부족함은 절망의 이유가 아니라 그분이 다시 빚으실 재료다. 그분의 손에 자기를 맡기는 사람만이 새 모양으로 변화된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 1차대전이 끝난 1918년 뉴올리언스에서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분)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젊어집니다. 양로원에서 자라 점차 어른이 되어 데이지(케이트 블란쳇 분)와 사랑하지만, 두 사람의 시간 방향이 정반대라 결국 함께 죽음을 맞이합니다. 「토기장이의 손에 빚어진」 한 인생의 가장 시적인 영화적 변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