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마녀의 날 변동성 대응하시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장중에 지수 흔들림이 꽤 거칠었는데, 선물옵션 만기일 특유의 청산 물량과 ETF 헤지 물량이 겹치면서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미국 CPI가 우려보다 무난하게 넘어가면서 상방 압력을 받나 싶었지만, 결국 수급 꼬임이 장판도를 흔드는 국면이네요.
현재 코스피는 상하방이 모두 닫힌 좁은 박스권 흐름을 가정하고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여 보입니다.
상방 시나리오의 핵심은 역시 반도체 수출 지표의 연속성과 외국인 수급의 귀환입니다. 최근 6월 초순 수출 데이터가 강하게 나오면서 펀더멘털은 하방을 지지해주고 있지만, 환율 변동성이 잡히지 않으면 외인들이 강한 순매수로 돌아서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하방 시나리오는 매크로 불안에 따른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과 예탁금 감소세가 겹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전저점 부근까지 지지선 테스트가 나올 수 있으니 보수적인 현금 비중 유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당분간은 지수 방향성에 배팅하기보다, 만기일 이후 수급이 어디로 재배치되는지 며칠간 관망하며 포지션을 조율하는 편이 안전할 듯합니다. 다들 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