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개소 다니면서 들으니 7월 이후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물건들이 막 쏟아진다고 한다. 세입자 입장에서야 죽을 맛이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건 신경 써야 할 신호다. 역전세 리스크는 물론이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월세 전환 기회가 생기는 건데 — 동시에 공급 과잉으로 임차인 교체 비용이 또 오른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전세 유지하려는 집주인들이 꽤 많았는데, 금리 올라가고 대출 규제 강해지다 보니 현금 흐름이 약한 물건까지 월세로 틀어박고 있더라. 내 포트폴리오도 서울 중형 위주인데, 이런 시점에 59㎡ 소형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재정비 중이다. 중형이라도 학군·생활권이 받쳐주는 곳은 임차인 층이 다르니까. 사실 현금 흐름 악화 기간을 버티고 나면 정비사업 물건들 분담금 납부 시기가 겹칠 수 있어서, 지금부터 여유 자금을 좀 더 확보하는 게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