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6가지 만들기 방법」으로 모두 분류됩니다.
이를 「6서(六書)」라 하며, 후한(後漢) 시대 학자 허신(許愼)이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정리했습니다.
이 6가지 원리만 알면 어떤 한자라도 「왜 이런 모양인가」 풀 수 있습니다.
■ 1. 상형(象形) — 사물 모양을 그리다
가장 원초적인 방법 — 「보이는 것을 그림으로」.
예: 日(해) — 둥근 해의 모양, 月(달) — 초승달의 모양, 山(산) — 산봉우리 셋, 川(천) — 흐르는 물줄기 셋.
木(나무) — 가지·줄기·뿌리, 人(사람) — 옆에서 본 사람, 口(입) — 입 모양, 目(눈) — 눈 모양(가로로 누인 것).
상형은 한자의 가장 옛 형태이자 모든 다른 한자의 「부품」이 됩니다.
■ 2. 지사(指事) — 추상 개념을 표시하다
「그릴 수 없는 추상 개념」을 부호·점·선으로 가리킴.
예: 一 二 三 — 가로 선의 개수로 수.
上(상: 위) — 기준선 위에 점, 下(하: 아래) — 기준선 아래에 점.
本(본: 뿌리·근본) — 나무(木) 아래쪽에 점 → 뿌리. 末(말: 끝) — 나무 위쪽에 점 → 가지 끝.
中(중: 가운데) — 네모 가운데에 세로선이 통과.
■ 3. 회의(會意) — 두 글자를 합쳐 새 의미
두 개 이상의 글자를 합쳐서 「논리적으로 새 의미」를 만듦. 매우 시각적·창의적.
明(명: 밝다) = 日(해) + 月(달) — 「해와 달이 함께 있어 밝음」.
林(림: 숲) = 木 + 木 — 「나무 둘」 = 작은 숲.
森(삼: 빽빽한 숲) = 木 셋 — 「나무 셋」 = 큰 숲.
休(휴: 쉬다) = 人(사람) + 木(나무) —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 쉼.
信(신: 믿다) = 人(사람) + 言(말) — 「사람의 말은 믿을 만함」.
武(무: 무력) = 止(그치다) + 戈(창) — 「전쟁을 그치게 하는 힘」(놀라운 평화 발상).
■ 4. 형성(形聲) — 의미부 + 음부 (가장 많은 방식)
한자의 약 80~90%가 형성자입니다. 「의미를 나타내는 부분(形)」 + 「음을 나타내는 부분(聲)」으로 구성.
江(강) = 水(물 — 의미) + 工(공 — 음). 「물 관련, 음은 공/강」 → 강(江).
河(하) = 水(물) + 可(가 — 음). 「물 관련, 음은 가/하」.
城(성) = 土(흙) + 成(성 — 음). 「흙으로 만든 성, 음은 성」.
性(성: 성질) = 忄(마음) + 生(생 — 음). 「마음 관련, 음은 생/성」.
형성자를 알면 「부수가 의미를, 다른 부분이 음을」 알려 주므로 처음 보는 글자도 음과 뜻을 동시에 추측 가능.
■ 5. 전주(轉注) — 의미 확장
한 글자가 본래 의미에서 비슷한 다른 의미로 확장 사용.
예: 樂(악·락·요) — 본래 「음악」이지만 「즐겁다」(락)·「좋아하다」(요)로 의미 확장. 같은 글자에 여러 음·뜻.
「樂「樂山樂水(요산요수)」 = 「산과 물을 좋아함」.
■ 6. 가차(假借) — 음만 빌려 쓰기
한자에 없는 단어를 표기하기 위해 「음이 비슷한 한자」를 빌림.
예: 외래어 「亞細亞(아세아)」 — Asia의 음을 빌림. 亞(아: 다음·둘째)와 의미 무관.
巴里(파리: Paris), 倫敦(륜돈: London), 佛蘭西(불란서: France) — 모두 가차.
현대 중국어에서 외국 인명·지명·회사명 음역에 가차 활용 — 「Coca-Cola」 → 「可口可樂(코우코우러)」.
한 줄 요약
6서 — 상형(그림)·지사(부호)·회의(글자 합)·형성(의미+음, 80% 차지)·전주(의미 확장)·가차(음 빌림). 모든 한자가 이 6가지 중 하나. 형성이 압도적 다수.
더 알아볼 것
- 허신과 「설문해자(說文解字)」
- 형성자 분석 — 음부에서 발음 추측하기
- 회의자의 시각적 발상 — 武·信 같은 평화·신뢰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