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I have fought the good fight, I have
finished the race, I have kept the
faith
디모데후서 4장 7절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자기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쓴 마지막 편지의 회고입니다. 직전 6절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 자기 죽음을 「제사의 헌제(전제)」로 비유하며 임박한 순교를 받아들인 직후의 말입니다. 세 가지 짧은 표현 — 「선한 싸움」「달려갈 길」「믿음 지킴」 — 은 그리스도인 인생의 세 측면을 압축합니다. 「싸움」은 영적 전쟁을, 「달리기」는 사명의 완수를, 「지킴」은 진리에 대한 충성을 의미합니다. 이 본문의 가르침은 깊습니다. 첫째, 인생을 「끝낼 수 있는 자」만이 이런 회고를 할 수 있습니다 — 시작만 화려하고 끝이 없는 인생, 도중에 포기한 인생, 잘못된 길로 빠진 인생은 이런 마무리를 갖지 못합니다. 둘째, 「선한」 싸움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모든 싸움이 가치 있는 게 아닙니다. 진리·정의·사랑을 위한 싸움만이 「선한 싸움」입니다. 셋째, 8절은 보상을 약속합니다 —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 그리스도교 신앙인의 가장 큰 소망이 이 한 줄에 담깁니다.
실베스터 스탤론 감독·주연의 영화 「록키 발보아(2006)」. 30년 전 아폴로 크리드와의 전설적 경기로 영웅이 됐던 록키 발보아가 이제 60세, 식당 「Adrian's」를 운영하며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전성기 록키가 현 챔피언 메이슨 딕슨을 이겼을 것」이라는 결과를 내자 록키는 라이선스를 다시 받아 시범 경기에 도전합니다. 아들이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만류할 때 록키가 「당신이 얼마나 강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강하게 맞고도 계속 나아가느냐가 중요해」라고 답하는 명장면이 이 구절의 가장 강렬한 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