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
For we live by faith, not by sight.
고린도후서 5장 7절
「상황」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몸이라는 장막 안에서 탄식하지만, 그럼에도 낙심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등장한다. 눈에 보이는 죽음과 고난, 핍박이 신자를 흔들어도 그것이 결정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교훈」 신앙인의 행동 원리는 "지금 눈에 무엇이 보이느냐"가 아니라 "하나님이 무엇을 약속하셨느냐"이다. 우리가 보는 현실이 두렵고 불리해 보여도 보이지 않는 약속을 신뢰하고 한 걸음을 내디딜 때 비로소 믿음이 된다. 보는 것에만 의지하면 환경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지만, 믿음으로 행하면 하나님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길을 걷게 된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 「식스 센스(1999)」. 필라델피아의 아동 심리학자 말콤 크로우(브루스 윌리스 분)가 1년 전 자기가 치료에 실패해 자살한 환자에게 총상을 입은 후, 새 환자인 9살 콜 시어(헤일리 조엘 오즈먼트 분)를 만납니다. 콜은 「I see dead people(죽은 사람들이 보여요)」라며 자신만 죽은 자들을 본다고 고백합니다. 영화 마지막에 말콤 자신이 사실은 1년 전 그날 죽어서 자기가 죽은 줄도 모르고 살아왔다는 충격적 반전이 드러납니다. 「보이는 것 너머의 진실」을 다루는 영화의 핵심이 「보지 못하면서 믿고」 구절과 깊이 공명하며, 마지막 30초 반전이 영화사에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