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Rejoice with those who rejoice; mourn
with those who mourn.
로마서 12장 15절
「상황」 바울이 로마 교회 신자들에게 일상의 사랑을 가르치면서 던진 짧고 또렷한 명령이다.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아주 구체적인 두 가지 행동으로 풀어 놓은 구절이다. 「교훈」 같이 기뻐해 주는 사람이 적고, 같이 울어 주는 사람은 더 적다. 나의 작음과 비교될 만한 다른 사람의 기쁨에 함께 기뻐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그 어려운 기쁨의 공감이 사랑의 시험이다. 기쁨도 슬픔도 함께해 주는 사람 한 명이 인생을 살릴 수 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2016)」. 신원호 PD·이우정 작가 작품.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 골목의 다섯 가족 — 덕선이네(혜리)·정환이네·선우네·동룡이네·택이네 — 이 함께 자라며 결혼·취업·자녀의 죽음·부모의 노화를 함께 겪습니다. 이웃이 만든 음식이 골목을 한 바퀴 도는 「반찬 돌리기」 장면, 정봉(안재홍)이 중대한 시험에 붙은 날 골목 전체가 함께 환호하는 장면, 김씨 아주머니(이일화)가 남편을 잃고 통곡할 때 골목 사람들이 다 함께 우는 장면 —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우는」 공동체의 가장 따뜻한 한국적 표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