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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탱크데이 스타벅스 이벤트

멍뭉이 | 05.19 | 조회 74 | 좋아요 0

어제(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에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마케팅 이벤트가 큰 논란이 됐는데, 사실관계 정리해봅니다.

오늘 오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냈고, 손정현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 대표는 사건 당일 해임됐습니다.


1. 무슨 이벤트였나

5월 18일에 스타벅스 앱에서 '단테·탱크·나수데이'라는 이름의 이벤트가 공개됐습니다.

이벤트 포스터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5월 18일이라는 날짜와 '탱크데이'라는 표현이 같이 박혀 있었습니다.


2. 왜 문제가 됐나

두 가지 표현이 동시에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책상에 탁!'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났을 때 경찰이 사인을 은폐하기 위해 발표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거짓 발표를 연상시키는 표현입니다.

'탱크데이'는 1980년 5월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탱크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 그리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5·18을 폄훼할 때 쓰는 비하 표현이라는 지적이 같이 나왔습니다.

5·18 기념일 바로 그날에 두 표현을 같이 노출한 게 단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3. 정용진 회장 사과문 (2026년 5월 19일)

오늘(5월 19일) 오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명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는 표현도 들어 있었습니다.

사과문에는 5·18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박종철 열사 유가족을 각각 짚어서 사죄한다는 문장이 명시됐습니다.


4. 후속 조치

- SCK컴퍼니 손정현 대표 사건 당일(5월 18일) 해임

- 이벤트 기획·주관 담당 임원 책임 추궁

- 관련 임직원 전원 징계 절차 착수

-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 조사 결과 투명 공개 약속

- 전 계열사 마케팅 콘텐츠 검수·심의 절차 재정비

- 정용진 회장 본인 포함 전 임직원 역사·윤리 교육 실시


5. 개인적인 코멘트

스타벅스 코리아는 신세계가 100% 보유한 SCK컴퍼니가 운영하는데, 마케팅 콘텐츠 검수가 어떻게 이 정도 표현을 통과시켰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갑니다.

'책상에 탁'과 '탱크'가 5월 18일 한 포스터에 동시에 박힌 건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운 조합이고, 회사 내부 누군가 의도적으로 끼워 넣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가 공개돼야 사태가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대표 해임이 사건 당일 즉시 발표된 점, 회장이 익일 오전에 직접 사과문을 낸 점을 보면 신세계도 사안의 무게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한국경제 박수림 기자 「정용진 "책임 통감"…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에 사과문」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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