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신조어

라떼는 — 꼰대식 '나 때는 말이야'를 비꼬는 풍자 신조어

햇살이 | 05.31 | 조회 4 | 좋아요 0

「라떼는」은 '나 때는 말이야'라는 문장을 발음 유사성을 이용해 변형한 표현이다. '나 때는'의 발음이 커피 음료 '라떼(latte)'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자신의 과거 경험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젊은 세대를 훈계하는 태도, 이른바 '꼰대 화법'을 유머와 비판을 섞어 풍자하는 데 쓰인다.

이 표현은 2019년 말에서 2020년 초 사이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최초 출처는 불분명하나, 트위터·인스타그램·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꼰대 밈' 문화와 함께 부상하였으며, 이후 예능 프로그램과 언론 매체가 이를 인용하면서 대중적 어휘로 자리잡았다.


정확한 뜻

「라떼는」은 단독으로 쓰이거나 '라떼는 말이야'라는 형태로 사용되며, 윗세대가 아랫세대에게 '내가 젊었을 때는~' 식으로 자신의 경험을 내세우며 훈계하는 발화 방식을 가리킨다. 해당 표현 자체가 꼰대 화법을 흉내 내는 방식으로 쓰이기 때문에 발화 순간 자기풍자 또는 타인 풍자의 효과를 동시에 낳는다.

유사 표현으로는 '꼰대짓', '라떼력(꼰대 성향의 정도를 측정하는 가상의 척도)' 등이 있으며, 반대 표현으로는 맥락에 따라 '요즘 애들은'의 반론 격인 '요즘 세대 입장에서는' 식의 우회 표현이 쓰인다. 「라떼는」이 윗세대의 화법을 모사한다는 점에서 직접 비난보다 간접 풍자에 가깝다.


어원·유래

어원은 '나 때는 말이야'에서 '나 때는'의 구어적 발음이 이탈리아어 기원의 커피 음료 명칭 '라떼(latte)'와 음성적으로 유사하다는 데 있다. 이 음성 유사성을 의도적으로 활용하여 해당 화법을 하나의 밈(meme)으로 고정시킨 것이다. 최초 고안자 및 최초 사용 채널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으며, 자연 발생적 집단 창작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초기에는 '나 때는 말이야 = 라떼는 말이야'의 등치 형태로 통용되었고, 이후 '라떼는', '라떼력', '라떼 한 잔 하실래요(꼰대 발언을 들을 준비가 됐냐는 의미의 파생 표현)' 등으로 형태가 분화하였다. 커피 음료 이미지와 결합되어 시각적 밈으로도 유통되었다.


전성기와 사용 시기

표현의 전성기는 2020년으로, 이 시기 직장 내 세대 갈등 담론이 미디어에서 집중 조명되면서 「라떼는」이 해당 담론을 압축하는 키워드로 기능하였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와 SNS 해시태그에서 빈번히 노출되었고, 젊은 직장인 사이에서 자조와 공감의 도구로 활발히 쓰였다.

예능 프로그램 및 유튜브 콘텐츠에서 자막·대사로 활용되며 중장년층에게도 인지도가 높아졌다. 일부 드라마에서는 꼰대 캐릭터의 대사를 희화화하는 장치로 삽입되었으며, 광고 업계에서도 유머 코드로 차용하여 세대 공감 마케팅에 활용된 사례가 있다.


실제 사용 예

일상 대화 예시: 팀원 A가 '요즘 신입들은 야근을 왜 그렇게 싫어하나요?'라고 말하자 팀원 B가 '라떼는 말이야, 철야도 당연하게 했지'라며 상사의 발언을 흉내 내는 방식으로 쓰인다. 또는 스스로 '나 라떼 한 잔 하려던 참인데'라고 말하며 자신의 꼰대적 발언을 자인하는 용법도 있다.

온라인에서는 '라떼는 말이야 게시글 모음' 형태의 스레드, 트위터 인용 리트윗, 커뮤니티 짤방 등으로 유통된다. '라떼력 테스트'라는 형태의 설문 게시물도 퍼지며, 특정 발언이 얼마나 꼰대스러운지를 점수화하는 유머 콘텐츠의 제목 키워드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지금은

2024년 현재 「라떼는」은 신조어로서의 신선도는 다소 낮아졌으나 고정 어휘로 정착하여 꾸준히 사용된다. 젊은 세대에게는 친숙한 관용 표현으로 자리잡았으며, 중장년층도 자기 풍자의 맥락에서 스스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었다. 세대 간 소통 도구로서의 기능이 유지되고 있다.

후속 파생 표현으로는 '꼰대 테스트', '라떼력', '라떼 한 잔'이 있으며, 세대 갈등 담론과 연계된 'MZ 세대', 'Z세대 화법' 관련 신조어들과 함께 언급된다. 꼰대 화법 풍자라는 맥락에서 '요즘 것들', '어른 공경' 등의 표현과 대비적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라떼는」은 세대 간 권력 관계를 음성 유희로 압축한 언어적 저항의 산물로, 그 간결함 덕에 세대를 넘어 자기풍자의 도구로까지 확장되었다.


f033d766-8c77-457c-a111-86349ead2a71.png


39a878b2-e14a-4afe-8143-637be1e70026.jpg


5fb0f553-ab14-4493-a392-9df76d5b2667.jpg

공유하기
목록보기

목록보기
신고하기

신고 사유를 선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