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전 1979년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이 절친의 아내였던 패티 보이드(Pattie Boyd)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팝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기괴한 치정극이 결실을 맺은 날이죠. 당시 패티 보이드는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과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조지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에릭 클랩튼이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버리면서 비극이 시작됩니다.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게 되면서 미칠 듯한 고통과 집착 속에서 클랩튼은 록 역사상 최고의 명곡 중 하나인 'Layla'를 만들어 그녀에게 바쳤습니다.
'Wonderful Tonight'역시 그녀를 위해 쓴 곡.
결국 패티는 조지와 이혼하고 1979년 에릭 클랩튼과 결혼합니다. 하지만 이 스토리의 진짜 미친 점은 영국 록스타들의 마인드입니다. 절친에게 아내를 뺏긴 전남편 조지 해리슨은 분노하기는커녕 이들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습니다.
심지어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와 함께 무대에 올라 축하 연주까지 해주는 기행을 선보였죠.
조지는 훗날 인터뷰에서 클랩튼을 향해 "우리는 아내를 공유한 동서지간(Husbands-in-law)"이라는 역사에 남을 드립을 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시기에 이미 조지 해리슨은 패티 보이드한테 흥미가 식어서 링고 스타 와이프랑 바람피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패티 보이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한 뮤즈'로 꼽힙니다. 조지 해리슨은 그녀를 위해 비틀즈 최고의 러브송인'Something'을 에릭 클랩튼은 'Layla'.'Wonderful Tonight'썼죠. 한 여자가 록 역사에 남을 3개의 마스터피스를 탄생시킨 셈입니다.
하지만 클랩튼과의 결혼 생활 역시 에릭 클랩튼의 알코올 중독과 바람기 때문에 비참하게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