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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종류와 지역별 특색 — 배추김치 외 알아둘 14가지

토순이 | 05.08 | 조회 109 | 좋아요 0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김치는 배추김치·총각김치·깍두기 정도지만, 실제 등록된 김치 종류는 200가지가 넘고 지역·계절·재료에 따라 맛과 형태가 크게 달라집니다.

김치는 2017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김장문화로 등재됐고, 농림축산식품부의 김치산업진흥법으로 별도 분류·관리되는 식품입니다.


1. 배추김치 — 지역별 양념 차이

서울·경기 배추김치는 새우젓·황석어젓을 많이 쓰고 단맛을 살리는 편이며, 양념이 비교적 가볍고 시원한 국물 맛을 강조합니다.

전라도 배추김치는 멸치액젓·갈치속젓에 찹쌀풀을 넉넉히 넣어 진하고 매콤한 양념이 특징이고, 속에 들어가는 부재료(굴·생새우·홍어)가 다양합니다.

경상도 배추김치는 멸치젓을 많이 쓰고 마늘·고춧가루를 강하게 넣어 짜고 매운 편이며, 갓·미나리 등 향이 강한 부재료를 함께 사용합니다.


2. 백김치·동치미 — 고춧가루 없는 김치

백김치는 고춧가루를 거의 쓰지 않고 배·밤·잣·실고추 정도만 들어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며, 매운맛에 약한 어린이·어르신에게 추천됩니다.

동치미는 무를 통째로 또는 굵게 썰어 소금물에 담가 발효시킨 물김치로, 겨울철 살얼음 낀 국물에 메밀국수를 말아 먹으면 별미입니다.


3. 깍두기·총각김치·열무김치 — 무 김치 3종

깍두기는 무를 깍둑썰기해 담그며 설렁탕·곰탕집의 단골 반찬이고, 가을 무가 가장 단단하고 단맛이 있어 깍두기용으로 최적입니다.

총각김치는 작은 알타리무를 잎째 담그고, 열무김치는 어린 열무 잎과 줄기를 담가 여름철 열무국수·비빔밥에 활용됩니다.


4. 갓김치·파김치·부추김치 — 향 채소 김치

여수 돌산갓으로 담그는 갓김치는 매운 향이 강하고 톡 쏘는 맛이 특징이며, 전남 지역에서 김장철에 빠지지 않는 김치입니다.

파김치는 쪽파를 통째로 양념에 절여 담그고 강한 마늘 향이 살아있어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리며, 부추김치는 여름철 빠르게 익혀 먹는 별미 김치입니다.


5. 보쌈김치·고들빼기·갓김치 — 별미 김치

개성 보쌈김치는 배추잎으로 굴·낙지·밤·대추 등 진귀한 재료를 보따리 모양으로 싸서 담근 고급 김치로, 잔칫상에 주로 올립니다.

고들빼기김치는 쌉쌀한 고들빼기를 우려낸 뒤 진하고 매운 양념에 버무려 담그며, 입맛 없을 때 밥반찬으로 일품입니다.


냉장고에 늘 있는 배추김치 외에도 계절·요리에 맞춰 김치 종류를 바꿔보면, 같은 한식 식단의 폭이 훨씬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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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uisine-Kimchi varieties-01.jpg — by ilya_ktsn (CC BY 2.0).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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