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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 온라인을 통해 연결되는 비대면 접촉 방식

다람쥐 | 05.31 | 조회 5 | 좋아요 0

「온택트」는 영어 'on'과 'contact'를 결합하여 만든 한국식 혼성어로, 인터넷·디지털 기술을 매개로 물리적 공간의 제약 없이 사람 간 소통·참여·서비스 이용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가리킨다. 화상회의, 온라인 콘서트, 원격 수업, 비대면 상담 등이 대표적 형태이며, 단순한 비대면을 넘어 '연결'의 가치를 강조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용어는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언론과 마케팅·경영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었다. '언택트(untact)'가 접촉 회피의 의미를 강조한 데 반해, 「온택트」는 온라인을 통한 적극적 연결을 부각하는 대안 개념으로 기업·정부·교육 기관이 잇달아 채택하면서 공식 담론에 편입되었다.


정확한 뜻

「온택트」는 온라인(on-line)의 'on'과 접촉을 의미하는 영어 'contact'를 결합한 합성어다.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물리적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실시간 또는 비동기적으로 소통·참여하는 모든 활동을 포괄하며, 단순 정보 교환보다 상호작용과 참여의 질을 강조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유사 표현인 '언택트(untact)'는 비접촉·비대면 자체를 뜻하는 반면, 「온택트」는 그 비대면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연결된 상태'를 긍정적으로 묘사한다. 영어권에서 통용되는 'virtual contact'나 'remote engagement'와 의미가 유사하나, 「온택트」는 한국 내에서 만들어진 조어로 영어권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어원·유래

'언택트'는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팀이 2017년 트렌드 코리아 보고서에서 처음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온택트」는 언택트 개념이 확산된 후 2020년을 전후하여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연결'을 표현하려는 필요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이며,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창안했다는 명확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다.

형태 면에서는 '언(un)+택트'에서 부정 접두사 'un'을 긍정적 의미의 'on'으로 교체한 구조다. 언택트가 먼저 자리 잡은 뒤 그 대응 개념으로 「온택트」가 파생된 흐름이 뚜렷하며, 이후 'O2O(Online to Offline)'와 혼용되거나 '하이브리드 이벤트' 등 관련 용어와 함께 쓰이는 양상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전성기와 사용 시기

「온택트」의 사용 빈도는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하였다. 정부 보도자료, 기업 공식 발표, 학술 논문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했으며, 특히 교육부의 원격 수업 관련 자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연·전시 지원 정책 문건에서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방송·미디어에서는 2020~2021년 동안 뉴스 리포트와 시사 토크쇼에서 빈번히 언급되었고, 대형 K-pop 공연사들이 온라인 콘서트를 「온택트 공연」으로 명명하여 홍보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기업 광고에서도 「온택트 서비스」 「온택트 상담」 등의 문구가 활발히 사용되었다.


실제 사용 예

일상 대화에서는 '이번 학기 개강 행사는 「온택트」로 진행된다고 하더라', '재택근무 중인데 팀 회식을 「온택트」로 대신하자는 얘기가 나왔어'처럼 기존 대면 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환될 때 자연스럽게 쓰인다. 취업 준비 커뮤니티에서는 '올해 채용 설명회가 전부 「온택트」로 바뀌었다'는 식의 표현이 흔하게 등장했다.

트위터·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온택트공연' '#온택트이벤트' 형태의 해시태그가 다수 사용되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프라인보다 「온택트」가 오히려 더 편하다'처럼 비대면 방식에 대한 선호를 표현하거나, '「온택트」라 부르지만 결국 화면만 보다 끝났다'처럼 한계를 지적하는 맥락에서도 등장한다.


지금은

2023년 이후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온택트」의 사용 빈도는 눈에 띄게 줄었다. 다만 기업 IR 자료, 교육·문화 정책 보고서 등 공식 문서에서는 여전히 사용되며, 20~40대에서는 인식도가 높지만 10대는 이 단어보다 '비대면' '온라인' 등 직접적 표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후속 관련 표현으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을 뜻하는 '하이브리드 행사',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행사를 가리키는 '메타버스 이벤트' 등이 등장하여 「온택트」의 의미 영역 일부를 대체하고 있다. 언택트·온택트 계열 조어 자체는 점차 전문 보고서·연구 자료의 영역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온택트」는 팬데믹이 촉발한 사회 변화를 언어로 포착한 시대적 조어로, 비대면 시대의 연결 욕구를 간결하게 담아낸 점에서 어휘사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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