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메추」는 '저녁 메뉴 추천'의 첫 음절을 축약한 표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나 메신저에서 저녁 식사 메뉴를 정하지 못했을 때 타인에게 추천을 구하는 맥락에서 쓰인다. 결정 장애 또는 선택 피로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문화와 맞닿아 있으며, 짧고 직관적인 형태 덕분에 빠르게 일상어로 자리잡았다.
정확한 최초 발원지는 불분명하나, 2018년 말에서 2019년 초를 전후하여 트위터·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디시인사이드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관찰된다. 같은 시기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아메추(아침 메뉴 추천)' 등 동일 구조의 파생어가 동반 확산되면서 하나의 축약어 계열을 형성했다.
정확한 뜻
「저메추」는 '저녁 메뉴 추천'이라는 문장에서 각 어절의 첫 음절인 '저', '메', '추'를 결합한 축약어다. 저녁 식사 시간대에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지 못한 화자가 다른 사람에게 메뉴 선택을 위임하거나 의견을 구할 때 사용하는 요청형 표현으로 기능한다.
같은 구조의 표현으로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아메추(아침 메뉴 추천)'가 있으며, 요청이 아닌 추천 제공 행위를 가리킬 때도 동일 단어를 사용한다. 반대 맥락에 해당하는 독립형 표현은 딱히 정착된 신조어가 없으며, '오늘 메뉴 정했어'와 같이 일반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 보통이다.
어원·유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다. 다만 한국 인터넷 문화에서 긴 표현을 첫 음절만 따 축약하는 방식, 예를 들어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등의 관습이 이미 정착되어 있었고, 「저메추」는 이 동일한 조어 방식을 식사 상황에 적용한 사례로 분석된다.
형태 변화 과정에서 특별한 이형태나 표기 논쟁은 관찰되지 않으며, '저메추'라는 세 음절 형태가 등장 초기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점메추', '아메추'와 함께 '시간대 첫 음절 + 메 + 추' 구조로 체계화되면서 축약어 계열의 생산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된다.
전성기와 사용 시기
2019년에서 2021년 사이가 사용 빈도의 정점으로 간주된다. 이 시기 트위터 타임라인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점심·저녁 시간대에 '저메추 받아요'류의 게시물이 일상적으로 등장했으며, 해당 축약어를 모르면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용 범위가 넓어졌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서 직접 대사로 등장한 사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나, 식품·배달 플랫폼의 SNS 마케팅 계정들이 '저메추'를 해시태그나 게시물 문구로 적극 활용하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추가로 상승했다.
실제 사용 예
일상 문자 대화에서는 '오늘 저메추 좀 해줘, 뭐 먹을지 모르겠어'처럼 동사적으로 쓰이거나, '저메추 받습니다'처럼 게시 형식으로 사용된다. 단톡방에서 여러 명에게 동시에 의견을 구할 때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용례다.
트위터·인스타그램에서는 '저메추 주세요'라는 짧은 문장에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기분을 덧붙이는 방식이 정형화되었다. 예를 들어 '피곤한 월요일 저메추 주세요'처럼 상황 묘사와 결합하여 반응을 유도하는 게시 패턴이 관찰된다.
지금은
2020년대 중반 현재도 일상적으로 사용되나, 신선함은 다소 감소하여 유행어보다는 정착된 구어 축약어에 가까운 위상을 갖는다. 10·20대는 별다른 설명 없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40대 이상에서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세대 간 어휘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되기도 한다.
후속 관련 표현으로는 메뉴 추천을 넘어 영화·음악 추천을 구하는 '영추(영화 추천)', '노추(노래 추천)' 등이 동일 구조로 파생되었으며, 배달 앱 등장 이후 '배메추(배달 메뉴 추천)'라는 변형도 일부 사용된다.
「저메추」는 선택 피로 시대의 단면을 반영하면서 한국 인터넷 축약어 조어 방식의 생산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