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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 영혼까지 끌어모아 자산을 매입한 사람들

구름이 | 05.31 | 조회 6 | 좋아요 0

「영끌족」은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의 줄임말 「영끌」에 집단·부류를 나타내는 접미사 「-족(族)」을 결합한 신조어다. 대출·퇴직금·지인 차용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자금을 긁어모아 부동산이나 주식을 매입한 사람들을 가리키며, 재무적 위험을 감수한 공격적 투자 행태를 함축한다.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나, 2018~2019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에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부동산 갤러리, 부동산 스터디 카페 등)와 포털 뉴스 댓글란을 중심으로 「영끌」이 확산되었고, 이를 실천한 집단을 「영끌족」으로 부르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뜻

「영혼까지 끌어모으다」를 줄인 「영끌」은 잔고·대출 한도·퇴직연금·지인 차용금 등 가용 자원을 한계치까지 동원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영끌족」은 이 방식으로 실제 매입을 감행한 사람들을 집합적으로 지칭하며, 주로 부동산과 주식 시장 맥락에서 쓰인다.

유사 표현으로 「빚투족」(빚을 내어 투자한 사람)이 있으며, 「영끌족」은 이를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이다. 반대 표현으로는 현금 자산만으로 신중하게 매입하는 「실탄족」이 쓰이기도 한다. 두 표현 모두 투자 방식의 공격성을 기준으로 대비된다.


어원·유래

「영끌」의 구성 요소인 「영혼까지 끌어모으다」라는 표현은 극한의 노력이나 자원 소진을 나타내는 구어체 관용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이후 부동산 시장 과열이 사회 이슈로 부상하면서, 이 관용구가 금융 맥락에 전용되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급속히 통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초기에는 「영끌해서 집 샀다」와 같은 동사구 형태로 쓰이다가, 이를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집단을 지칭할 필요성이 생기면서 「영끌족」이라는 명사형 파생어가 형성되었다. 이후 「영끌러」라는 행위자 파생형도 함께 통용되기 시작했다.


전성기와 사용 시기

사용 빈도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20~2021년으로,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 확대로 부동산·주식 가격이 동반 급등하던 때와 일치한다. 이 시기 주요 언론이 「영끌족」을 경제면 키워드로 빈번히 사용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2021년 이후 MBC, KBS 등 공중파 뉴스와 경제 시사 프로그램이 「영끌족의 위기」 등의 표제를 사용하면서 표현이 더욱 고착되었다. 2022년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는 영끌족의 현실을 다룬 기획 기사가 집중 보도되었다.


실제 사용 예

일상 대화 예: 「나 작년에 영끌해서 마포 아파트 샀는데, 요즘 이자가 너무 부담돼.」 또는 문자 메시지에서 「쟤 영끌족이라던데 금리 오른 다음에 많이 힘들대.」와 같이 상황 설명형으로 자주 등장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영끌족 근황 보소」, 「2030 영끌족 패닉셀 시작됐나」 등 게시물 제목에 활용되며, 트위터·인스타그램에서는 부동산 시황 논평 스레드에서 「영끌족 입장에서는 금리 0.25%도 체감이 크다」 형태로 쓰인다.


지금은

2023년 이후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영끌족」은 여전히 경제 뉴스와 커뮤니티에서 통용되고 있다. 다만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자조적·공감적 뉘앙스에서, 외부 시각의 분석 용어로 의미가 다소 이동하였다.

후속 표현으로 「줍줍족」(미분양 물량을 저렴하게 매입하는 사람), 「패닉셀족」(공황 상태에서 급매도하는 사람), 「하우스푸어」(주택 보유 후 생활고를 겪는 사람) 등이 유사 맥락에서 함께 쓰이며, 부동산 신조어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영끌족」은 2020년대 초반 한국 자산 시장 과열과 불안 심리를 압축한 시대어로, 금융 리스크와 주거 불안이 맞물린 사회상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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