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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및 그 이용자를 지칭하는 시사 용어

멍뭉이 | 05.31 | 조회 4 | 좋아요 0

「일베」는 본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의 약칭이다. 이 사이트는 각종 게시판의 인기 게시물을 모아 보여 주는 형식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특정 정치 성향의 이용자층이 결집하면서 극우·반페미니즘·지역 혐오 등의 담론과 밀접하게 연결된 커뮤니티로 널리 인식되었다.

사이트 자체는 2010년대 초에 개설되었으며, 2012년 전후 대선·총선 정국을 거치면서 해당 커뮤니티와 이용자 집단이 언론에 집중 조명되었다. 이 시기부터 「일베」라는 단어는 단순한 사이트 이름을 넘어, 극우적·혐오적 언행을 일삼는 집단 또는 그러한 성향 자체를 비판적으로 지칭하는 시사 용어로 확산되었다.


정확한 뜻

「일베」는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첫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의 고유 명칭이다. 둘째, 해당 사이트의 이용자 혹은 그와 유사한 극우·혐오 성향을 가진 인물·행동을 비판적으로 지칭하는 보통 명사적 용법이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특정 성향 이용자를 지칭하는 '일베충'이 있으나, 이는 명백한 비하 표현이므로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반대 성향 커뮤니티를 가리키는 맥락에서는 '메갈', '워마드' 등의 단어와 대칭적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어원·유래

'일간베스트저장소'라는 사이트 명칭을 줄여 「일베」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어원이다. 사이트는 각 온라인 커뮤니티의 일간 베스트 게시물을 아카이빙하는 목적으로 출발했으며, 이 기능적 명칭에서 자연스럽게 약어가 형성되었다.

초기에는 단순히 사이트 이름의 줄임말로만 쓰였으나, 커뮤니티 내에서 반민주화 인사 미화, 지역 혐오, 여성 혐오 등의 콘텐츠가 문제화되면서 「일베」라는 단어 자체가 부정적 함의를 강하게 띠게 되었다. 이 과정은 2012~2013년 사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전성기와 사용 시기

2012년 대선과 2013년 전후 시기가 「일베」라는 단어가 공론장에서 가장 활발히 언급된 시기다. 이 무렵 주요 일간지·방송사가 해당 커뮤니티의 혐오 표현 및 역사 왜곡 게시물을 집중 보도하면서, 「일베」는 정치·사회 담론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예능·드라마에서 직접 다루어지기보다는 시사 토크 프로그램과 인터넷 방송, SNS를 통해 확산되었다. 특히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루리웹 등지에서 비판적 맥락으로 자주 인용되며 일반 언어 생활에 스며들었다.


실제 사용 예

일상 대화에서는 주로 비판적 맥락으로 쓰인다. 예를 들어 '그 사람 말투나 주장이 완전 일베 스타일이다', '요즘 그 유튜버 댓글 보면 일베 출신 많은 것 같더라' 처럼, 특정 혐오 발언이나 극우적 언행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온라인에서는 '저 글 일베에서 퍼온 거 아니야?', '일베식 역사관'과 같이 출처나 사상적 경향을 지적하는 문장에서 빈번히 등장한다. 커뮤니티에 따라 해당 단어의 사용 자체를 금지하거나 경고 대상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2020년대 들어 사이트 자체의 활동량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있으나, 「일베」라는 단어는 여전히 극우 혐오 언행을 비판하는 맥락에서 광범위하게 통용된다. 10~30대는 비판적 낙인어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며,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이후 유사한 방식으로 커뮤니티 이름이 시사 용어화된 사례가 이어졌으며, 특정 온라인 집단의 성향을 해당 사이트 이름으로 통칭하는 언어 패턴 자체가 인터넷 담론의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일베」는 사이트 약칭에서 출발하여 혐오·극우 성향 전반을 비판적으로 지칭하는 시사 용어로 전환된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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