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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 — 겉으로는 차갑고 쌀쌀하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성격 유형

야옹이 | 05.31 | 조회 5 | 좋아요 0

「츤데레」는 타인에게 냉담하거나 무뚝뚝하게 행동하면서도 내심으로는 깊은 애정이나 호감을 품고 있는 성격·태도를 가리킨다. 주로 연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진심을 드러내는 사람을 묘사할 때 쓰인다.

이 표현은 2000년대 중반 일본 오타쿠 문화권에서 발생하여 국내에는 2010년을 전후해 디시인사이드, 루리웹 등 애니메이션·만화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유입되었다. 이후 2012년 전후 일반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로 확산되며 오타쿠 용어의 경계를 넘어 대중 어휘로 자리 잡았다.


정확한 뜻

평소에는 퉁명스럽거나 쌀쌀맞게 구는 사람이 특정 상황이나 상대에게만 다정하고 따뜻한 면모를 보이는 성격 유형을 뜻한다. 흔히 '차갑게 굴다가 갑자기 친절해지는' 반전 매력으로 묘사되며, 특히 연애 서사에서 해당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로 강조된다.

비슷한 표현으로 「4차원」(예측 불가 성격), 「도도함」(냉담한 태도)이 있으나, 이들은 내면의 따뜻함을 전제하지 않는다. 반대 표현은 「데레데레」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처음부터 애정을 드러내는 유형을 가리킨다.


어원·유래

일본어 의성어·의태어 「츤츤(ツンツン)」(쌀쌀맞게 구는 모양)과 「데레데레(デレデレ)」(애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모양)를 합성한 조어다. 정확한 최초 사용자는 불분명하나, 2000년대 초반 일본 인터넷 게시판 2채널(2ch)과 비주얼 노벨 커뮤니티에서 캐릭터 유형을 분류하는 용도로 정착된 것으로 알려진다.

초기에는 애니메이션·게임 속 여성 캐릭터를 묘사하는 전문 용어로 사용되었으나, 국내 유입 이후 점차 실제 인물이나 남성에게도 적용되는 방향으로 사용 범위가 확장되었다. 현재는 성별 구분 없이 쓰이는 중립적 성격 묘사어로 기능한다.


전성기와 사용 시기

국내 확산의 절정은 2012~2016년으로, 이 시기 웹툰·웹소설 장르가 급성장하며 「츤데레형 주인공」이 연애물의 주요 클리셰로 부상했다. 네이버·다음 웹툰 댓글과 팬카페에서 해당 용어가 일상적으로 쓰이며 오타쿠 문화권 밖으로 빠르게 퍼졌다.

드라마·예능에서도 인기를 끌었는데, 냉담해 보이지만 내심 상대를 챙기는 남자 주인공 캐릭터가 반복 등장하면서 방송 기사나 시청자 반응에 「츤데레 캐릭터」라는 표현이 빈번히 사용되었다. 연예인의 행동을 묘사하는 맥락으로도 쓰였다.


실제 사용 예

일상 대화에서는 '우리 오빠, 평소엔 차갑게 굴더니 아플 때 죽 사다 줬어. 완전 츤데레잖아.', 또는 '그 사람 처음 만났을 때 되게 무뚝뚝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츤데레더라.'처럼 반전 다정함을 발견했을 때 감탄조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웹툰·드라마 등 특정 캐릭터에 대해 '이 캐릭터 전형적인 츤데레 포지션ㅋㅋ', '츤데레 설정 클리셰 아닌가요?' 형태로 쓰이며, 현실 인물에 대해서도 '그 아이돌 멤버 팬한테 츤데레인 거 팬들은 다 알죠'처럼 활용된다.


지금은

2020년대 들어 사용 빈도는 이전보다 줄었으나 완전히 퇴조하지는 않았다. 10~20대보다 해당 표현의 전성기를 경험한 20~30대에서 더 익숙하게 사용되며, 웹툰·웹소설 독자층에서는 여전히 캐릭터 유형을 분류하는 용어로 통용된다.

후속 관련 표현으로 「얀데레」(집착형 애정), 「쿠데레」(무표정·무감동형), 「단데레」(무뚝뚝형) 등 일본어 복합어 계열 성격 유형 용어들이 함께 사용되며, 이를 묶어 「데레계 용어」로 통칭하기도 한다.


「츤데레」는 일본 서브컬처 어휘에서 출발하여 한국 대중 언어에 안착한 대표적 수입 성격 묘사어로, 반전 매력이라는 보편적 감수성 위에서 지속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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