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올해 여름 휴가 주간에 사무실 세팅 몇 가지를 바꿨는데, 그 과정에서 S26의 발열 패턴이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오후 1시~3시 햇빛이 직접 드는 시간대에 우측 모니터 옆자리로 자리가 옮겨지면서 기기가 받는 외부 열 스트레스가 제 생각보다 크다는 걸 느꼈어요.
사무실 공조 상황을 다시 보니 제 자리가 통풍 사각지대인 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S26을 써보니 내부 발열이 생각보다 큽니다. 배터리 보호 기능을 켜둬도 카메라 앱 열 때나 영상통화 25분 정도면 손목 부분이 뜨끈해져요. 작년에 쓰던 기기보다 그런 패턴이 자주 반복되는 느낌입니다.
이게 왜 문제냐면, 프로세서 효율이 좋다는 평가와 체감이 안 맞거든요. 사무실 환경이 나쁜 건 맞는데, 같은 환경에서 다른 기기들은 그정도까진 아니었습니다. 세대 교체되면서 슬림한 폼팩터를 만들려고 베이퍼 챔버를 빼고 흑연 패드로 복귀했잖아요. 그 영향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AP 공정이 3나노라 해도 열 배출 경로가 짧아지면 손에 느껴지는 온도는 달라집니다.
카메라 연산 부하도 관계 있어 보여요. 보안 업데이트 이후로 사진 촬영할 때 카메라 모듈 발열이 체감된다고 이전에도 느꼈는데, S26에서는 그게 더 두드러집니다. 아마도 고해상도 센서와 계산 로직이 추가되면서 유닛당 발열이 증가한 걸로 보입니다.
고속충전은 어떻게 되나요. 25W 충전기로 테스트했을 때 초반 30분간 50% 정도 채워지는데, 이때도 기기 후면부 온도가 42도까지 갔어요. 온도 제한이 작동하는지 중반부터 충전 속도가 확 떨어집니다. 배터리 용량이 줄었으니(신형 4천 초반대) 같은 충전 전류로도 발열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얇다'의 대가는 발열입니다. 하루 시간 자체는 충분하지만, 여름철 쾌적함은 떨어진다고 봅니다. 다음 기기 검토할 때는 외형 슬림함보다 열 관리를 우선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사무실처럼 통풍이 불리한 환경에서는 두께 수 mm 차이가 체감 온도로 돌아옵니다. 같은 가격이라면 발열 관리가 더 나은 모델로 가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