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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세권 — 술집·바가 도보 거리 안에 있는 입지 조건

별님이 | 05.31 | 조회 9 | 좋아요 0

「술세권」은 거주지 또는 직장 주변 도보권 내에 술집·바·포장마차 등 음주 시설이 풍부하게 분포한 입지 조건을 가리킨다. 부동산 용어 「역세권」의 구조를 차용하여 만든 합성어로, 퇴근 후 음주 접근성을 긍정적 생활 인프라로 평가하는 직장인·사회초년생 문화에서 주로 통용된다.

정확한 최초 발화 시점은 불분명하나, 2021~2022년경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Blind)와 네이버 카페·트위터 등지에서 '회사 인근 입지 평가' 게시글에 빈번히 등장하며 확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재택근무 완화 이후 오프라인 회식·뒤풀이 문화가 재활성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사용 빈도가 높아졌다.


정확한 뜻

「술세권」은 '술'과 부동산 입지 접미사 '-세권'을 결합한 신조어로, 도보 10~15분 이내에 다양한 주점·이자카야·바·편의점 등이 밀집해 있어 퇴근 후 음주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 조건을 의미한다. 직장 위치나 거주지를 선택할 때 하나의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유사 표현으로 「맛세권」(맛집 밀집), 「카세권」(카페 밀집), 「숲세권」(공원·녹지 근접) 등이 있다. 반대 개념은 별도로 정립된 표현이 없으나, 주변에 술집이 전무한 환경을 '술세권 제로' 등으로 비공식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어원·유래

'-세권'은 원래 「역세권(驛勢圈)」에서 비롯된 부동산 조어로, 지하철역 반경 500m~1km 내 영향권을 뜻한다. 2010년대 중반부터 한국 부동산·생활 커뮤니티에서 「숲세권」「슬세권」 등 다양한 파생어가 생산되기 시작했고, 이 흐름 위에서 「술세권」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정확한 최초 조어자는 불분명하다. 다만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서 '회사 위치 장단점' 스레드와 트위터의 직장인 계정들이 이 표현을 반복 사용하면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이며, 형태 자체는 변형 없이 「술세권」 단일 표기로 고정되어 있다.


전성기와 사용 시기

2022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회식·술자리 문화가 급격히 복원되면서 「술세권」의 검색량과 언급량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신규 직장 또는 이직 직후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지 평가 언어로 자주 활용된 시기가 2022~2023년이다.

주요 일간지와 IT·부동산 전문 매체들이 「-세권 트렌드」 관련 기획 기사를 다루면서 「술세권」을 사례 표현으로 인용하였다.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직접 대사로 사용된 구체적 사례는 현재까지 공식 확인되지 않는다.


실제 사용 예

일상 대화 예시: '이 회사, 연봉은 좀 낮은데 완전 술세권이라 퇴근 후 스트레스 풀기 좋아.' 또는 문자 예시: '이번에 이사한 동네 진짜 술세권임. 골목마다 이자카야야.' 등으로 사용되며, 입지의 장점을 긍정적으로 소개할 때 쓰인다.

온라인에서는 블라인드·에브리타임·트위터(현 X) 등지에서 '우리 회사 술세권 인증' 형식의 게시글, 또는 '술세권 vs 맛세권 어디가 더 중요하냐' 식의 비교 투표 게시물로 소비된다. 지도 캡처와 함께 반경 내 주점 수를 제시하는 형식이 흔하다.


지금은

2024년 현재도 직장인·사회초년생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통용되나, 유행의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 20~30대 직장인층에서는 일상어로 자리 잡은 반면, 중장년층에게는 다소 낯선 표현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후속·관련 표현으로 「편세권」(편의점 근접), 「병세권」(병원 근접), 「공세권」(공원 근접) 등이 함께 사용된다. 또한 여러 세권 조건을 합산해 거주지를 평가하는 「올세권」이라는 표현도 병행 유통되고 있다.


「술세권」은 도시 직장인의 퇴근 후 생활 반경을 부동산 언어로 포착한 표현으로, 한국 직장 문화와 조어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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