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신조어

좋퇴 — 자발적 의사로 기꺼이 직장을 그만두는 행위

토순이 | 05.31 | 조회 4 | 좋아요 0

「좋퇴」는 '좋아서 퇴근' 또는 '좋아서 퇴사'의 준말로, 외부 압력이나 권고가 아닌 본인의 자유로운 의지로 직장을 떠나는 행위를 가리킨다. 단순한 사직을 넘어, 더 나은 삶의 질이나 자기 실현을 위해 스스로 선택한 퇴사임을 긍정적으로 표현할 때 주로 쓰인다.

2024년 전후 직장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퍼진 표현으로, 블라인드·에브리타임·트위터(X) 등에서 퇴사 경험담을 공유하는 글에 자주 등장하였다. MZ세대 직장인 사이에서 '퇴사'를 둘러싼 담론이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정착한 신조어로 보인다. 정확한 최초 발화자나 기원 커뮤니티는 불분명하다.


정확한 뜻

「좋퇴」는 강요나 권고사직 없이 본인이 원해서 퇴사하는 상황을 뜻한다. 단순히 '자발적 퇴사'라는 사실 관계를 서술하는 동시에, 그 결정에 대한 본인의 긍정적·능동적 태도까지 함께 함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사 표현으로는 '자퇴(자발적 퇴사)'가 있으나 이는 학교 자퇴와 혼동될 여지가 있어 직장인 맥락에서는 「좋퇴」가 더 선명하게 쓰인다. 반대 개념은 '강퇴(강제 퇴사)' 또는 '권고사직'이다.


어원·유래

'좋아서 퇴직(퇴사·퇴근)'의 첫 음절을 합성한 축약어다. '좋(아서)' + '퇴(사)'의 구조로, 한국 인터넷에서 흔히 사용되는 음절 절단·합성 조어법을 따른다. 특정 인물이나 사건이 유래로 확인된 바는 없으며,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다.

형태 면에서는 '점심 먹고 퇴근'을 뜻하는 속어 '점퇴', 칼같이 정시에 퇴근한다는 '칼퇴' 등 기존의 '~퇴' 계열 합성어 문법을 계승한다. 이 계열 어휘가 직장인 사이에서 이미 익숙했기에 「좋퇴」도 빠르게 의미가 전달되었다.


전성기와 사용 시기

2023년 하반기~2024년 사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각종 직장인 오픈채팅방에서 사용 빈도가 높아졌다. 같은 시기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담론이 국내에 확산되면서, 퇴사를 자기 결정권의 행사로 보는 시각이 강화된 배경과 맞물린다.

이후 유튜브 직장인 브이로그 채널과 인스타그램 퇴사 후기 콘텐츠에서 해시태그 형태로 쓰이며 일반 대중에게도 알려졌다. 다만 주요 지상파·종편 드라마나 예능에서 직접적으로 부각된 사례는 2024년 기준으로 두드러지지 않는다.


실제 사용 예

일상 대화 예시: '나 다음 달에 좋퇴 하기로 했어. 더 이상 이 회사에 맞출 이유가 없더라고.' 또는 문자 맥락에서 '드디어 좋퇴 했다! 후회 없음'처럼 결정의 자발성과 만족감을 함께 담아 쓰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좋퇴 후기 올립니다', '좋퇴 준비 중인데 퇴직금 계산 어떻게 하나요?' 같은 게시글 제목으로 쓰이며, SNS에서는 '#좋퇴' '#좋퇴후일상' 형태의 해시태그로도 사용된다.


지금은

2024년 현재 20~30대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통용되나, 40대 이상에서는 아직 낯선 표현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 뉘앙스 없이 퇴사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단어로 자리잡는 추세다.

관련 파생 표현으로 '좋퇴 준비', '좋퇴 통장(퇴사 후를 대비한 저축)' 등이 쓰이며, 비슷한 계열의 신조어로 '퇴준생(퇴사를 준비하는 직장인)'이 병행하여 사용된다.


「좋퇴」는 자발적 퇴사를 능동적 선택으로 재정의하려는 MZ세대 직장인의 가치관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신조어다.


e73a50bb-8a30-43c8-b8fc-858df74ab16e.jpg


44176458-2f5a-44ac-838f-08b818b90a59.png


27336aa6-fd71-4d57-b626-4b8006ae0391.jpg

공유하기
목록보기

목록보기
신고하기

신고 사유를 선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