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라는 한 단어 안에 실제로는 5~6개의 다른 직무가 섞여 있고, 각자 일과·성과 지표·필요 역량이 전혀 다릅니다.
입사 지원 전에 어떤 직무가 본인 성향과 맞는지부터 정리하는 게 첫 단추입니다.
1. 퍼포먼스 마케터 — 광고 운영의 ROAS 최적화
구글·메타·네이버·카카오 광고 계정을 직접 운영하면서 입찰가·소재·타겟을 매일 조정하고, ROAS·CPA를 1~5% 단위로 끌어올리는 직무입니다.
엑셀과 광고 매니저 화면을 가장 오래 보고, 숫자에 강하고 반복 실험을 즐기는 사람이 적성에 맞으며, 신입 채용도 가장 활발한 트랙입니다.
2. 콘텐츠 마케터 — 글·영상으로 도달과 신뢰를 만든다
블로그 글, 인스타 카드뉴스, 유튜브 스크립트, 뉴스레터 등 매체별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자체 채널 구독자를 키우는 직무입니다.
카피라이팅·기획력이 핵심이고 광고비 의존도가 낮은 대신 성과가 늦게 나오므로, 회사가 콘텐츠에 인내심이 있는지 입사 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3. 그로스 마케터 — 제품과 데이터의 교차점
온보딩 화면, 푸시 알림, 추천 코드 등 제품 자체에 손을 대면서 신규 가입·전환·재방문 곡선을 끌어올리는 직무로, PM·개발자와 가장 가깝게 일합니다.
AARRR 펀넬·코호트·A/B 테스트 설계가 일상이고, 해외 IT 스타트업에서 가장 빨리 정착한 트랙으로 SQL을 쓸 수 있으면 채용 경쟁력이 크게 올라갑니다.
4. 브랜드 마케터 — 톤앤매너·캠페인·BX
브랜드 메시지·비주얼 가이드·대표 캠페인 같은 장기 자산을 설계하고, 성과 측정보다는 인지도·호감도·재구매 같은 누적 지표를 본다는 점이 다릅니다.
신입에게 곧장 열리는 자리는 적은 편이고 대개 퍼포먼스나 콘텐츠를 거쳐 3~5년차 이후 이동하는 경로가 일반적입니다.
5. CRM·이메일 마케터 — 기존 고객 운영
회원 DB를 RFM·라이프사이클로 분류하고 이메일·카카오 알림톡·앱 푸시로 재방문·재구매를 유도하는 직무로, 신규 획득보다 LTV 끌어올리기에 집중합니다.
Klaviyo·HubSpot·브레이즈 같은 자동화 툴 운영 경험이 핵심 차별점이고, 이커머스·구독 서비스 회사에서 점점 채용 비중이 커지는 트랙입니다.
본인이 숫자·콘텐츠·제품·브랜드 중 어디에 끌리는지부터 확인하면 직무 선택이 쉬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