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韋編三絶(위편삼절)

토순이 | 05.19 | 조회 14 | 좋아요 0

韋編三絶


위편삼절


책을 묶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만큼 반복해서 읽는다는 뜻으로, 학문에 대한 극도의 열의와 끊임없는 노력을 가리킨다. 「사기 공자세가(史記 孔子世家)」에 실린 공자의 독서 일화에서 비롯된 말이다.


한자 풀이

韋 (가죽 위) — 무두질한 부드러운 가죽.

編 (엮을 편) — 묶거나 엮어 만든 끈·책.

三 (석 삼) — 셋, 여러 차례를 뜻하는 수.

絶 (끊을 절) — 끊어지다, 단절되다.


유래

「사기 공자세가」에 따르면, 공자는 만년에 주역(周易)을 매우 즐겨 읽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책은 대나무 조각을 가죽 끈으로 엮어 만든 죽간(竹簡) 형태였다.

공자가 주역을 수없이 반복해서 펼치고 읽는 바람에, 죽간을 묶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내게 몇 년의 시간이 더 있다면 주역에 더욱 정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 일화에서 '위편삼절'은 단순한 다독을 넘어, 완전한 이해에 이를 때까지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집요한 학문 태도를 상징하는 성어로 굳어졌다.


용례

그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기본서를 위편삼절의 자세로 읽어 결국 합격을 이루어냈다.

훌륭한 작가가 되려면 좋은 작품을 위편삼절하듯 거듭 읽고 그 문체를 완전히 체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교훈

무엇이든 한 번 훑고 넘어가는 것으로는 깊은 이해에 이를 수 없다. 반복과 숙독을 통해 비로소 지식이 자신의 것이 된다는 진리를 이 성어는 일깨운다.

현대 사회는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지만, 핵심적인 지식과 기술을 익히는 데에는 공자처럼 끈기 있게 되풀이하는 태도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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