握髮吐哺
악발토포
머리를 감다가도 손으로 머리카락을 쥐고 나오며, 밥을 먹다가도 입에 든 것을 뱉고 나아가 인재를 맞이한다는 뜻이다. 뛰어난 인재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제쳐두고 정성을 다함을 이르는 말이다.
한자 풀이
握 (쥘 악) — 손으로 잡거나 쥐다.
髮 (터럭 발) — 머리카락, 모발.
吐 (토할 토) — 입에 든 것을 뱉어내다.
哺 (먹일 포) — 입에 넣은 음식, 먹이.
유래
이 성어는 「한시외전(韓詩外傳)」과 「사기(史記)」 노주공세가(魯周公世家)에 전하는 주공(周公) 단(旦)의 일화에서 비롯되었다.
주공은 주(周)나라 초기 섭정으로, 천하의 현명한 인재를 한 명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 했다. 목욕 중에 방문객이 찾아오면 감던 머리카락을 손에 쥔 채 뛰쳐나오고, 식사 중에 손님이 오면 씹던 음식을 뱉고 즉시 나아가 맞이했다고 한다.
주공은 이 행동을 두고 "나는 한 번 목욕에 세 번 머리를 쥐고, 한 번 식사에 세 번 뱉고 나갔다"고 술회했으며, 이 일화가 인재 예우의 극진한 자세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굳어졌다.
용례
그 창업자는 악발토포의 자세로 뛰어난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공항까지 마중을 나갔다.
훌륭한 지도자는 악발토포의 정신으로 인재를 대해야 조직이 강해진다는 교훈을 리더십 교육에서 자주 인용한다.
교훈
사람을 얻는 일은 어떤 일보다 우선이라는 인식이 이 성어의 핵심이다. 지위가 높을수록 자신의 편의보다 인재를 향한 예우를 먼저 갖추어야 함을 일깨운다.
현대 사회에서도 인재 확보는 조직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다. 형식적인 채용 절차에 그치지 않고 진심 어린 태도로 사람을 맞이하는 자세가 조직 문화의 수준을 결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