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聲東擊西(성동격서)

부엉이 | 05.19 | 조회 11 | 좋아요 0

聲東擊西


성동격서


동쪽에서 소리를 내어 적의 주의를 끌고, 실제로는 서쪽을 공격하는 전술을 뜻한다. 상대를 속여 허점을 만든 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공략하는 계략을 가리키며, 병법과 전략 전반에서 폭넓게 쓰이는 표현이다.


한자 풀이

聲 (소리 성) — 소리를 내다, 시끄럽게 하다.

東 (동녘 동) — 동쪽, 특정 방향.

擊 (칠 격) — 공격하다, 치다.

西 (서녘 서) — 서쪽, 다른 방향.


유래

이 표현은 중국 병법서의 전통에서 비롯되었다. 당나라 두우(杜佑)가 편찬한 병서 「통전(通典)」에 "성동격서"의 개념이 언급되어 있으며, 이후 「삼십육계(三十六計)」에도 핵심 계략의 하나로 정리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아군이 동쪽에서 북을 치고 함성을 질러 적의 병력과 시선을 동쪽으로 집중시킨 뒤, 방비가 허술해진 서쪽을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이다. 허실(虛實)을 이용해 상대를 기만하는 손자병법의 원리와도 통한다.

이 전술은 중국 역사상 수많은 전투에서 실제로 활용되었고, 점차 군사 영역을 넘어 상대를 혼란시키고 허를 찌르는 모든 전략적 기만 행위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용례

협상 자리에서 상대방이 가격 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동안, 실제로는 납품 기간과 계약 조건을 유리하게 바꿔놓는 협상 전략을 두고 성동격서라 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공격수가 왼쪽으로 드리블하는 척 수비를 유인한 뒤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득점하는 상황도 성동격서의 전형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교훈

정면 대결보다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간접적 접근이 때로 더 효과적임을 가르쳐 준다. 힘이 아닌 지략으로 불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다만 이 성어는 기만을 전제로 하므로, 신뢰가 중요한 관계나 공정한 경쟁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경계해야 할 태도임을 함께 되새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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