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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共戴天(불공대천)

토순이 | 05.19 | 조회 10 | 좋아요 0

不共戴天


불공대천


같은 하늘 아래 함께 살 수 없다는 뜻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깊은 원한 관계를 가리킨다.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에서 부모의 원수에 대한 복수의 의무를 논하는 맥락에서 유래하였다.


한자 풀이

不 (아닐 불) — 부정을 나타내는 글자.

共 (함께 공) — 함께, 같이 공유함을 뜻함.

戴 (일 대) — 머리에 이다, 받들어 얹음을 뜻함.

天 (하늘 천) — 하늘, 천지의 위를 가리킴.


유래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에 "부모의 원수와는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父之讎, 弗與共戴天)"는 구절이 전한다. 이는 고대 중국에서 부모에 대한 효도와 복수 의무를 엄중히 다룬 예법 규범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원문에서는 부모를 죽인 원수를 만나면 즉시 싸워야 하며, 무기를 준비할 틈도 없다고 설명한다. 그만큼 부모의 원수와 한 하늘 아래 공존하는 것 자체가 예법에 어긋난 수치스러운 일로 여겨졌다.

이후 이 표현은 부모의 원수에 국한되지 않고, 절대 용서하거나 함께할 수 없는 철천지원수 관계 전반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확장되어 오늘날까지 쓰이고 있다.


용례

두 집안은 수십 년 전 억울한 사건으로 얽힌 불공대천의 원한을 품고 있어, 같은 마을에 살면서도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

경쟁사가 불법으로 핵심 기술을 탈취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창업자는 그 회사를 불공대천의 적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교훈

용서할 수 없는 깊은 원한이 존재한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표현이나, 동시에 그러한 원한이 쌓이기 전에 갈등을 조율하고 예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새기게 한다.

원한이 불공대천의 수준에 이르면 화해와 회복이 극히 어려워진다. 개인 간의 관계든 집단 간의 갈등이든, 감정이 극단으로 치닫기 전에 대화와 이해로 풀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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