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駒過隙
백구과극
흰 망아지가 문틈을 스쳐 지나가듯 세월이 매우 빠르게 흘러간다는 뜻이다. 인생의 덧없음과 시간의 무상함을 경계하는 표현으로, 『장자(莊子)』 「지북유편(知北遊篇)」에서 유래하였다.
한자 풀이
白 (흰 백) — 희다, 밝다.
駒 (망아지 구) — 어린 말, 준마.
過 (지날 과) — 지나가다, 통과하다.
隙 (틈 극) — 틈새, 벽의 갈라진 공간.
유래
『장자(莊子)』 「지북유편」에서 공자(孔子)는 인생의 유한함을 설명하며 "인간이 세상에 사는 것은 마치 흰 망아지가 벽 틈새를 지나가는 것과 같다"고 말하였다.
망아지가 빠르게 달려 좁은 문틈을 순식간에 통과해 버리는 장면을 비유로 들어, 인간의 삶 역시 그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만다는 이치를 설파한 것이다.
이 구절은 이후 세월의 빠름과 인생의 덧없음을 표현하는 대표적 한자성어로 굳어져,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말라는 경구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용례
정년퇴임을 앞둔 교수가 "돌이켜 보니 강단에 선 30년이 백구과극이라, 세월이 이토록 빠른 줄 미처 몰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연말 기업 행사에서 대표이사는 "백구과극이라 했듯 한 해가 순식간에 지나갔으니, 남은 시간을 더욱 알차게 쓰자"고 임직원을 독려하였다.
교훈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지만, 그 흐름은 지극히 빠르고 되돌릴 수 없다. 백구과극은 지금 이 순간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성실하게 살아갈 것을 촉구한다.
현대인은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당연히 여기기 쉽지만, 이 성어는 한정된 삶 안에서 무엇을 우선할 것인지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지침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