述而不作
술이부작
옛 성인의 도를 전달하고 기술할 뿐, 스스로 창작하거나 새로운 것을 지어내지 않는다는 뜻이다. 공자가 자신의 학문적 태도를 겸손하게 표현한 말로, 『논어』 술이편에서 유래하였다.
한자 풀이
述 (펼 술) — 기술하다, 전하다.
而 (말 이을 이) — 그러나, 그리고의 접속사.
不 (아닐 부) — 부정을 나타내는 조사.
作 (지을 작) — 창작하다, 새로 만들다.
유래
이 표현은 『논어(論語)』 술이편(述而篇) 제1장에서 비롯되었다. 공자가 직접 자신의 학문 자세를 밝힌 구절로, 유교 경전 가운데서도 특히 자주 인용되는 명언이다.
공자는 "술이부작, 신이호고, 절비어아노팽(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이라 하여, 옛것을 믿고 좋아하며 스스로를 노팽에 견줄 뿐이라고 하였다. 자신이 새로운 사상을 창시한 것이 아니라 성인의 도를 충실히 전한다는 겸손함을 표명한 것이다.
이후 이 말은 선현의 가르침을 충실하게 계승하고 전달하는 태도를 뜻하는 표현으로 굳어졌다. 창작보다 전통과 계승을 중시하는 유교적 학문관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용례
그 학자는 평생 스승의 학설을 정리하고 보급하는 데 헌신하며 술이부작의 자세로 학문에 임하였다.
전통 음악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전수하는 장인의 태도를 두고 술이부작이라 평가할 수 있다.
교훈
진정한 학문과 전승은 자신을 드러내려는 욕심보다 앞선 것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전달하는 성실함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창의와 혁신이 강조되는 현대에도, 전통과 선인의 지혜를 먼저 깊이 익히고 체화하는 겸손한 자세가 진정한 발전의 토대가 된다는 시사점을 준다.


